주니어 지식채널 e 1 - 세상을 보는 다른 눈 주니어 지식채널 1
EBS 지식채널ⓔ 엮음 / 지식채널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내 경우, 지식채널e를 방송으로 본 적은 없지만 아이들의 경우엔 도덕과 같은 교과 수업으로 학교에서 본 적이 있다고 한다.
그것도 수행평가를 위하여.
워낙에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전해져 나 역시 <지식 e>의 1권을 구입해서 살짝 들춰 보았고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한 권만 구입한 것은 책 값이 부담되어 구입을 미루면서 도서관에서나 빌려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른이 보기엔 조금 더 깊이 있는 이야기가 실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폭 넓은 상식을 넓히는 데나 메세지가 있는 마음을 동하는 주옥같은 이야기 들이 실려있다.
단순히 지식을 머리에 담을 것인가 감성을 가슴에 담을 것인가를 따진다면 나는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공부보다는 도덕적인 것에 더 잣대를 엄격해 해 왔고 또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 깊이 박혀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보자면 이 둘의 궁합이 잘 맞은 책이다.
아동 착취로 싼값에 카카오를 생산하는 것에 반대하고 공정무역에 의해 새롭게 대두되는 '착한 초콜릿'은 아프리카에 잡혀간 노예의 숫자나 공정무역 운동과 같은 지식적 정보를 하나라도 더 알게 하자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이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생각했으면 좋을지는 굳이 밝히지 않더라도 똑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가지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14세기 백년전쟁 당시 프랑스에서 있었던 사건인 칼레 시의 시민 모두가 살기 위해서 여섯 명이 죽어야 하는 절박하고 기막힌 일에 자처한 사람은 칼레 시 최고의 부자와 시장, 상인, 법률가 등 가장 신분이 높은 사람들이 자처하고 나선다.
이러한 고비를 넘길 수 있는 힘은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 oblige)'와 같은 높은 신분에 따른 도덕적 의무와 같은 기본이 바로 서야 하지 않을까. 부패한 정치판과 독단적인 지도자. 참으로 깝깝할 노릇이다.

또하나 흥미로웠던 이야기로는 이르면 유치원생들도 알 만한 인물인 할렌 켈러.
그녀는 장애를 극복한 위대한 인물로만 알고 있었지 장애 극복 이후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도 알지도 못했다. 왜냐? 미국의 우상이었던 그녀의 정치적 발언을 원치 않았던 미국이 급진적 사회운동가로 전환하여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노동현실의 고발하고, 미국 윌슨 대통령의 선전포고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는 그녀를 미국은 어떻게든 감추고 싶었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래서 미국은 FBI로 부터 평생을 감시하였지만 그녀는 88세로 사망할 때까지 미국 사회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의 일생 대부분이 사회운동가로 활동하였음에도 장애 극복에만 초점이 맞춰져 정작 관심가지고 기억할 부분이 잊혀졌다는 것은 대단히 애석한 일이라 하겠다.

이처럼 가끔은 이런 책이 훨씬 독서에 대한 만족을 맛 보게 하기 때문에 주니어용으로 나온 지식 채널, 너 반갑구나!

이 책에 대한 울 아이의 깔끔한 정리 한 마디!
'내가 알고 있던 이면의 진실을 알려주는 책' 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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