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1000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 삼국통일을 이뤄낸 가장 작았던 나라
김용만 지음, 백명식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역사책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다름아닌,
삼국통일을 신라가 아니라 고구려가 했다면~ 하는 가정이었더랬다. 그런데 책을 펼치자 머릿글에서 저자역시 같은 생각을 했다는 글을 읽자 급 호감이다.
더더구나 5월초 아이들과 경주를 갔으니 이 책이 이제껏 읽었던 다른 경주에 대한 책보다 훨씬 눈에 잘 들어 올 거라는 기대를 품고 읽어내려갔다.
전세계적으로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나라가 많지 않다고 한다. 그런만큼 신라가 그렇게 긴 시간동안 번영과 멸망을 하기까지 숱한 이야기가 기록으로 남아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기에 흥미로웠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신라의 한쪽면만을 집중적으로 다룬게 아니라 신라의 성립과 멸망하기까지의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훑었다는 것이다. 또한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긍정적이었다는 것 또한 마음에 들었던 부분.

그중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신라의 오랜 경쟁자였던 가야는 풍부한 자원인 철을 해외에 수출하는 등의 무역 활동이 활발하여 굉장한 발전을 이루었음에도 결과론적으로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였는데 이에 대한 것이 재미있게 서술되었다. 근래에 출판된 역사서들이 가야에 대한 부분을 빠뜨리지 않고 설명하고 있다는데  대단히 반가운 일이다. 아무리 역사가 승자에 의한 기록이지만 분명 가야도 우리의 역사 속 한 부분이기에.
책 날개를 보니 시리즈 도서다, 백제와 고구려 편도 다가오는 방학을 이용하여 읽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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