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만화 이슬람의 모든 것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임영제 글, 마정원 그림, 이희수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우리는 그동안 아니 더 정확히 20세기에 들어 이슬람은 전쟁과 테러로 연상되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리고 이전까지는 서방 언론을 통해 걸러진 정보와 지식으로 이슬람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짙었고 이는 미국과 유대인에게 무척 유리한 것들이었다.
그것은 아마도 미국이 유대인들에 의해 굴러간다고 해도 과히 틀리다고 말하지 못할만큼 미국내 유대인들의 영향은 엄청나단 사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내용을 아이들이 알기는 어렵겠지만 그것과 관계가 깊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슬람 세계의 다른 부분은 거의 아는 바가 없다.
단편적인 역사지식이나 생활이나 문화적인 것을 책이나 기타 언론을 통해 조각조각 주워들은 것 뿐이다.
이슬람을 미든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14억에 달하며, 인류 역사를 기록할 4개 언어에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더라도 무시못할 세력임에 틀림없다.
또 알게 모르게 그들의 문화가 우리 생활 전반에 깊숙히 들어와 있다는 것을 모를 것이다.
이는 역사적으로도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이다. 다른 역사책에서 접한 적이 있는데 처용이 아랍인인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경주에서 발견되는 유리 제품과 카펫 등도 그러하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역시 이슬람에서 시작되었는데, 이슬람교는 술을 금하기 때문에 술대신 커피를 마신다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외에도 아랍어이거나 중동에서 처음 만들어진 용어는 무수히 많다.-순면, 타월, 오렌지, 캐비아, 샌드위치, 관세, 수표, 설탕, 시럽, 튤립, 락일락, 파자마 등등
책은 총 7장으로 나뉘어 어린이 대상의 책이니만큼 우리나라 학교에 쟈스민이라는 인도네시아에서 전학 온 여학생을 두고 세진이와 혜진이가 아무도 놀아주지 않는 쟈스민을 안타까워하여 이슬람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용산에 위치한 이슬람 성원을 찾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오래된 양탄자'를 파는 골동품 가게 주인과 양탄자를 타고 이슬람의 모든 것을 낱낱이 공부하게 되는데 그 정보의 양과 질이 상당히 고급스럽다.^^
그중 평소 아이들에게 여러차례 설명했던 부분이 눈에 띄었는데,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미명아래 세계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내지 행사하려는 미국의 음모라던지,
많은 무슬림들이 미국을 극도로 싫어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은 다른 추가 설명이 없어도 될 만큼 맘에 들었다.
미국이 이스라엘을 일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아랍 지역의 갈등을 부추긴 주인공은 다름아닌 미국이며 이는 아직까지도 변함이 없다.
또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지역의 많은 나라들이 석유 산유국이면서 경제적 이득을 보지 못한 이유를 비롯하여 제1차 석유파동이나 오일쇼크에 대한 설명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생산원가와 최종 소비자 가의 차이가 무려 200배가 된다고 하니 중동 지역에서 느꼈을 경제적 박탈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으리라.
책은 일부다처제나 히잡, 9.11, 지하드니, 수니파니 하는 여러가지 정보와 문화를 전달하고 있는데 앞에 말한 내용때문에 그것이 덤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만족스럽다.
어른이 봤을 때야, 다 아는 내용인걸~ 이라고 할지라도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잘 정리된 책은 드물지 않을까?
넘넘 잘 정리되고 알찬 내용이라 별 하나를 더 얹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