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17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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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가 지금과 같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된 가장 큰 공신은 역시 히딩크임을 부정하기 어렵다. 축구에 대한 열풍과 함께 네덜란드에 대한 것이 궁금했고 어릴 때는 막연히 풍차의 나라이며 튤립의 나라가 동경의 대상이었다.

무엇보다 어떻게 바다보다 낮은 땅에 살 수 있는지는 그야말로 의문 투성이었다.^^

보물찾기 시리즈는 식구들 모두가 돌려보는 책으로 네덜란드 편이 나왔다는 것은 진즉에 알고 있었지만 살까 말까를 망설였다. 아이들이 많이 커서 다른 살 책도 많은데 굳이 이 책까지 사봐야 하나?...하는 갈등이 계속 구매를 미루게 되었는데 드디어 오늘에서야 이 책을 보게 되었다.

표지엔 네덜란드의 상징이라 할 풍차가 가장 크게 그려져 있다.

그럼 네덜란드를 여행할 주인공은 누구?

진흙투성이의 땅에서 살아야 했던 네덜란드인들의 생활 필수품이었던 클롬펀이란 전통 나막신을 신었다가 토리가 뒤로 넘어졌는데 다리가 부러진다. 크~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더니, 이 속담을 증명해 주는 듯^^ 그래서 네덜란드는 팡이와 함께 한다.

이번 보물은 17세기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화가인 렘브란트의 그림 한 점이 도난당한다.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그 그림을 찾기 위한 팡이의 모험을 만화로 엮어내면서 네덜란드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렘브란트의 여러 작품을 함께 배울 수 있다.

읽으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왜 정보 페이지에서 작품의 사진을 싣지 않았느냐는 점이다.

무엇보다 렘브란트의 그림이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다뤄지는 핵심 내용인데 말이다.

아흑~ 그동안 보물찾기를 읽으면서 이런 적이 있었나 싶다.

그 외에 많은 정보는 무척이나 유익했다.

먼저 흥미로웠던 것은 완벽하달(?) 만큼 부러운 사회 보장 제도로 소득이 많은 국민들은 최대 60%에 이르는 세금을 내어 최소한의 생계와 교육을 지원 받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의료 보험과 연금 보험 외에도 장애인과 실업자는 물론 예술인에게도 특별 수당이 지급된단다. 그래서 최근에는 일하지 않고 복지 연금으로 생활하려는 게으른 사람들 때문에 고소득자들과 기업들이 세금이 적은 다른 나라로 국적을 옮기는 일도 많다고 하니 마냥 부러워 할 만한 일은 아닌 것 같기도.^^ㅎㅎ

또한 자유와 평등을 중요시 하는 나라로 동서애에 대한 시각이 관대해 세계 최초로 동성 부부를 합법적으로 인정하였고 안락사도 허용되며, 세계 다른 나라에서 금지하는 약물에 대한 제재도 약하다고 하니 여기에 열거된 것 중 하나라도 자유롭고 싶다면 네덜란드로 떠나라~ 하고 말해야 하나?^^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네덜란드의 세계유산인 쇼클란트와 그 주변 지역, 킨더디지크-엘슈트 풍차망, 암스테르담 방어선, 윌렘스타드 내륙 지방 역사 지역과 항구, 보우다 증기 기관 양수장이 유네스코가 지정한 네덜란드의 세계 유산이란 것은 나도 잘 몰랐던 내용이라 이 책을 통해 배웠다.

베트남에서 보물찾기 편도 새로 나왔다는데 어째 애들보다 내가 더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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