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은 괴물 별난 가족 그림책 1
아네스 드 레스트라드 지음, 박정연 옮김, 기욤 드코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동생을 ‘괴물’이라는 극단적 표현만큼 동생을 본 큰 아이들의 스트레스의 강도는 무진장 세다고 한다.

물론 개개인의 차이는 크지만 분명히 스트레스는 존재한다.

그렇기에 아기한테 쏠린 관심의 일부를 큰 아이한테로 향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

나야 워낙에 샘이 많고 독특함으로 똘똘 뭉친 큰아이로 호된 경험을 하였기에,

동생이 둘째를 가졌다고 했을 때부터 조카에게 더 많은 애정을 쏟아 주었다.

아기를 낳아 병원에 갔을 때도 아기 선물보다 7살 조카가 좋아할 선물을 사갔으며 이모는 그래도 소영이가 훨씬 예쁘다고 말해주었다. 이제 백일을 넘긴 동생이 아직까지는 예쁘다며 안아주고 우유도 먹여주며 힘들게 하지 않는다고 해서 더 예쁘다. 그러나 아이가 기어다니면서 말썽을 부려도 예뻐할까?^^




책을 처음 보면서 조카가 생각난데 비해, 울 딸은 책을 보자마자-아마도 한때, 사실은 굉장히 오랫동안 동생을 미워한 기억때문인지, 제목을 보고 그림책을 덥썩 집어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진장 재미있다며, “야, 너 이 책 읽어봤어? 되게 웃겨~”하며 낄낄댄다.

뭐가 그리 재미있다고...낄낄댈 만큼의 재미를 난 모르겠는데 딸아이는 주인공의 마음과 동일시되는 부분이 크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가보다....

빡빡머리 괴물.

밤마다 늑대로 변해 울부짖는 괴물.

뱀처럼 기어 다니는 괴물.

쿵쿵 아장아장 걸어 다니는 괴물.

그런 괴물이 누....야, 누....야! 라고 부르는 순간.

미르티유의 함께 괴물이 된다^^




가늘고 짧은 선을 이어서 표현한 선이 특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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