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미 박사의 자녀교육특강 - 스무 명의 엄마와 벌인 10주간의 부모토론공방
조선미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한울림‘하면 부모 교육서를 잘 만들어내는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 있는 출판사로 전문적인 즉, 장애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 정면으로 다루고 있기도 한데 그것은 어른들 도서에만 한정하지 않는다. 물론 출판하는 아동서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이 출판사에서는 그림책에서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 대한 책을 내고 있으니, 팔리는 책-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돈‘이 될 것 같은 책만 만드는 출판사에 비하면 박수 받아야 마땅하지 않은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한다.

책을 선택하는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 책은 출판사도 마음에 들었지만 저자인 조선미 박사는 이쪽에서는 꽤나 알려진 의사로 임상심리학을 전공한 이로 무엇보다 부모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는 걸로 정평이 나있다.

그것은 아이를 키우는 같은 부모의 입장 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기도 하다.

아무튼 이번 <조선미 박사의 자녀교육특강>에서는 실제 부모들의 고민을 생생하게 펼쳐놓았는데 얼마큼 생생한가는 책을 읽어봐야만 알 수 있다.

부모 상담을 직접 받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만큼! 이라고 할까?^^

자녀교육에 있어 ‘자동사고‘의 지배를 많이 받게 되고 이점을 특히 앞쪽에 많이 부각시켜놓았다. 이는 심리학 용어로 ’자동사고‘라 함은 어떤 일에 부딪혔을 때 자신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스쳐지나가는 생각을 말하는 것으로 현실적이지 않고 비합리적인 ’자동사고‘를 잡아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모와 아이 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를 내 탓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어떻게 해서든 보듬고 끌고 나가야 하는 것으로 그야말로 이를 악물고 노력해야만 관계 개선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작은 아이들보다 큰 아이들이 더 더디고 눈에 띄게 변화되지 않을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제자리가 아니라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기에 분명히 좋아질 것이다.

책은 또 글자체를 바꿔 가면서 엄마들과의 상담과 저자인 조선미 선생님의 생각을 구분하였고 중간중간 중요부분은 형광펜으로 줄을 치듯 색을 입혀 특강에 대한 정리를 확실히 한 구성이 좋았다.

아이들의 심리치료나 부모 교육 시에 많이 언급되는 특별놀이와 스티커제도, 생각하는 의자(타임아웃)에 대한 것을 보다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것은 가장 쉽게 해 볼 수 있는 것으로 여러 가지로 좋은 효과를 보인다. 그중에서도 주 양육자인 엄마와의 관계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현장에서 사용하는 특별 놀이를 기록하는 표를 보여주고 있으며 실제 상담에 참여하고 있는 가정의 일과를 찍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한 수 그 모습을 카툰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책은 실제적인 상담의 기록 결과물로 참여한 부모님들의 용기 있는 결정으로 이 책이 나온 것 같아 읽는 동안 고마움을 많이 느꼈다. 더구나 아이의 실명이 그대로 노출되기에...

아기를 낳고 키우는 것은 축복임에 틀림없지만 아이를 키우는 많은 부모들은 스트레스와 무거운 양육이나 기타 교육에 대한 버거움에 우울증까지 생기는데도 이것을 해결할 장은 그렇게 많지 않고 쉽게 다가서질 못하는데 실제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 이 책은 많은 부모들에게 필독서가 되어도 좋을 것이다.

아무리 유명한 외국의 박사라도 우리와 다른 정서와 문화로 인해 그런 책을 읽으면 마음에 와 닿지 않은데 우리나라 사람이 쓴 책이라 역시~

2탄으로 청소년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와의 토론 공방을 쓴 자녀교육 특강 2편도 만들어 달라!!! 고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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