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전통문화백과 2 - 여름, 초록의 대지 전통문화백과 2
임영제 지음, 정준규 그림 / 아이세움코믹스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전통 문화라는 게 우리의 생활 속에서 체득되어야지 제대로 알 텐데 이렇게 책으로만 접하니 매번 까먹기 일쑤다. 더구나 양력을 주로 쓰는 현대에서는 음력으로 기억해야 하는 명절이나 절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러니 이런 책을 여러 차례 보았음에도 매번 처음 읽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머리가 나쁜 탓일까?-.-

2권 여름 편은 삼월 삼짇날부터 유두날까지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데 서울에서 온 말썽쟁이, 먹보인 주인공 홍주호의 좌충우돌 신나는 시골 생활을 함께 떠나본다.

어쩜 시골 아이보다 더 촌스런 시골 생활에 빠르게 적응해간다.

메뚜기를 잡아 구워먹고 미꾸라지를 잡으러 다니며 여름을 보내는 주호의 말썽은 코믹스런 만화로 풀어내어 깔깔깔 소리가 나도록 웃으며 볼 수 있으며 중간에 끼워 놓은 정보페이지에서는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사진과 함께 생생히 전달하고 있다.




삼짇날 진달래꽃을 따다 모양도 예쁜 화전을 부쳐 먹는 것은 알았지만 쑥굴리, 애탕, 탕평채, 개피떡 등을 먹는 다는 것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

한식날 찬밥을 먹게 된 것이 역사적으로 중국 충신인 개자추가 은둔해 있던 면산에 불을 놓아 나오게 하려했지만 끝내 나오지 않고 타 죽은 뒤부터 그를 애도하는 뜻에서 불을 쓰지 않았다는 유래를 설명하였다. 이러한 내용은 어린이 책에서 꽤 많이 다루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것을 재미있는 만화로 만들었다는 것인데 다른 책보다 만화는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읽으니 나처럼 까먹지 않고 잘 기억할 수 있겠지.

아이세움의 만화는 적절한 정보와 재미로 한 가지 시리즈를 읽으면 꼭 구입하게 되는 얄미운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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