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귀 토끼 미래그림책 89
에르나 쿠익 지음, 김라합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토끼는 아이나 어른 모두 좋아하는 동물로 귀가 길기 때문에 쉽게 그리곤 한다.

귀만 길~게 그리면 누가 봐도 토끼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으니까^^

그래서 일까?

표지에 그려진 토끼의 귀가 유난히 길게 그려졌다. 과장되게 그리지 않았어도 금방 알아봤을 텐데 왜 그럴까? 하는 의문과 토끼의 귀가 빨갛던가?? 하고 순간적이나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토끼는 눈이 빨간데~

작가 소개를 보니 네덜란드의 작가다.

토끼. 네덜란드를 떠올리면 딕 브루너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네덜란드에서 딕 부르너를 제치고 토끼를 소재로 글과 그림을 그린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일본이 고양이란 동물을 좋아하는 것처럼 나라마다 좋아하는 동물이 다르기도 하고 같은 동물이지만 좋고 나쁜 것이 달라지는 것은 문화나 국민성 등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니 네덜란드인들이 토끼를 유난히 좋아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토끼 바스티안은 상상력이 넘치고 심심한 것을 참지 못하는 것 같다.

신문을 뒤적거리다가 자신의 얼굴을 그리고 그 위에 귀를 빨갛게 칠했더니 예쁘고 재미있어 빨간색 뿐 아니라 색색깔로 칠하다보니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쓱쓱 빨간 천을 오리고 빙글빙글 꿰매서 귀 모자를 만든다.

오~~기발한 생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자신과 같은 예쁜 귀 모자를 만들어 선물하면서 기쁨 바이러스를 전파시킨다.

긴 겨울 방학 바스티안은 심심할 틈이 없겠다. 이 귀 토끼 모자가 아니더라도 재미있는 일을 만들어 낼 테니깐^^

 

강렬하고 따뜻한 색감의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작가는 네덜란드에서 촉망받는 작가란다.

대담하고 강한 선과 시원스레 그린 그림이 꽤나 인상적이다.

토끼야 나한테도 모자 하나 주라~ 그리고 나하고도 놀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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