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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100배 유식해 보이는 영어 단어
잉글리쉬 클럽 지음, 최선임 옮김 / 지식여행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영어 원서를 접해보면 그 의미가 의아할 때가 있는데 그런 의문을 이 책으로 해소할 수 있을런지도 모른다.
영어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딸아이 역시 킥킥 대면서 재미있어 하였다.
ㅋㅋ 정말 이 책 읽으면 유식해 보일까? 울 딸은 맨날 저질 발음이라며 입도 못 떼게 하는데^^
이런류의 책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가장 최근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리스로마신화와 접목하여 영어의 어원이나 파생어를 재미있게 풀어낸 가제본 상태의 원고를 검토한 것이 생각난다. 그것이 어린이 대상의 책이었다면 이번 책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가볍게 읽어도 좋을 책이다. 꼭 단어를 외워야 한다는 부담이 없기에 어쩌면 훨씬 단어를 기억하기에 효과적일 수도^^
‘autumn’과 ‘fall'은 같은 뜻으로, ’fall'은 미국식, ‘autumn’은 영국식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우리 영어는 이렇게 미국식 영국식이 존재하고 이것을 첨으로 알게 된 것이 아마 중학교 1학년 때였다. 중학교 영어교과서를 받아온 날 엄마는 영어책을 읽어주셨는데
'I am Tom'의 발음이 학교에서와 달라 신경질을 부렸던 기억이 어른이 돼서도 계속 났다.
탐이나 톰이나 어떤 걸 써도 틀리지 않는데 그때는 왜 그랬는지...;;
이와 같이 미국식, 영국식의 발음차이가 나는 것도 있고 전혀 다른 뜻을 가진 것도 소개하고 있으며 영국의 오랜 지배를 받은 홍콩식 영어, 오스트레일리아 식 영어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재미있게 알려준다.
아이들이 무조건적으로 영어를 배우지만 이런 소소하고 알 듯 말 듯 헷갈리는 미묘한 단어를 소개하였다.
그렇다면 ‘She is green with envy' 이 문장의 해석을 어떻게 할까? 우리는 ’green'을 건강하고 상쾌한 이미지로 사용하지만 영어에서는 부정적 의미로 사용될 때가 많으며 ‘풋내기의, 미숙한’의 뜻도 함께 가지고 있다.
영어라는 것이 이처럼 단순히 글자의 해석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이 많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 발행되는 영어 관련 책은 문화를 읽기에 부족한 점이 없지 않아 가끔은 원서로 된 그림책을 찾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런 책이 그런 틈을 메우는데 도움이 된다.
영어를 배운다는 것은 언어뿐 아니라 그네들의 문화를 읽는 다는 측면도 있는데 가령,
우리나라에서는 밥 먹기 전에, ‘잘 먹겠습니다‘와 같은 표현 법이 굳어져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그런 말이 없다. 또 우리는 ’의식주‘의 순서로 말하지만 영어의 의식주에 해당하는 표현은 ’food, clothing and shelter(housing)‘의 식의주의 순서로 이야기 되는데 그것은 역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먹는 것을 우선시 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이런 것은 문화나 정서를 반영하기에 생기는 현상으로 어쩌면 영어를 배우면서 함께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다.
그렇지만 꼭 알아두어야 할 것도 있다.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take out'라고 하면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보통은 ‘For here or to go?' 아니면 ’stay or go?'라고 물으며 ‘to go'는 전형적인 미국 영어다. 이런 거 애들한테 알려주면 도움 되겠지~~~?^^
그 밖에도 재미있는 내용이 무지 많다.
‘wedding'은 원래 도박 용어 였다는 거, 빨간 테이프가 관광서 일이라는 의미,
일부 좀 럭셔리 하게 보이려는 사람들의 아메리칸 커피가 정말은 미국에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 등등 정말 흥미로운 내용이지 않은가?
아는 내용도 많지만 아이들이 알기 어려운 내용이 많으니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ㅎㅎ 알아두면 100배 유식해 보일까? 그런데 책을 덮으면 여기에서 본 내용을 전부 기억하지 못하니 10%만 기억해도 10배가 쑤욱 업 된 건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