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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스케치 쉽게 하기 : 기초 다지기 ㅣ 스케치 쉽게 하기 6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8년 11월
평점 :
손으로 하는 것은 지독히도 재주가 없다. 오죽하면 학교 다닐 적 가정시간에 뜨개질을 해야 하는데 그게 그렇게 안 되는 거다. 가로,세로 5cm씩 떠서 내는 거였는데 당근 친구한테 부탁해서 내 것까지 두 개 빨리 해서 냈으니 가히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가지 않은가.
그림은 그래도 그럭저럭 그렸으나 그것 역시나 자신감 부족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의 그런 점을 닮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어 다양하게 미술 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아이의 창의력이나 상상력을 죽이지 않는다는 핑계로 절대 아이의 그림에 손대지 않았다. 다행히 큰아이는 테크닉은 없지만 창의력이나 상상력에서는 탁월함을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작은 녀석이 미술을 죽어라 싫어하는 거다. 그러던 차에 진선출판사의 스케치 쉽게 하기를 접했으나 그 책에 대한 흥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 책이 마음에 들기는 했지만 본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책이었다는 것에서 엄마인 내 욕심을 버렸다.
그런데 드디어 ‘어린이를 위한’을 달고 어린이 대상의 스케치 쉽게 하기 편이 나왔다.
룰루랄라~ 신나라^^ ㅎㅎ 아이의 반응은 살펴보지도 않고 엄마인 나만 신났다.
책을 거실에 굴렸더니, 아이가 ‘어! 이거 집에 있는 거랑 비슷하다‘는 반응.
^^그리고 조금 더 쉽게 보이긴 했나보다.
네가 그리고 싶은 거 그려볼래? 캐릭터 그리기는 쉽지 않니? 하고 물으니 그런거 싫단다.ㅋㅋ 넘 무시했나~ 사과나 생선을 먼저 그려보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맘에 안 들어도 잔소리 하지 않으려 꾹 참고...지켜보기만 해야지..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지...시도를 했다는 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먼저 글씨 쓰기에 익숙해진 손을 풀어야 한다는데 그런 준비 작업을 무시하고 먼저 그리게 했다. 그리면서 기본기를 쌓아야 제대로 그릴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찾아낸다면 더 좋겠지만, 뭐 그 정도는 옆에서 슬쩍슬쩍 알려주려 한다. 그라데이션의 효과를 내는 방법이나 손에 힘을 줄 때와 뺄 때가 언제인지 알려주어야겠다.
사실 그림을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아주 어릴 때 잠깐 미술을 배운 적이 있어서 실전은 약하지만 조언을 해 줄 수는 있을 것 같다.
잘 그린다는 욕심 버리고 재미삼아 그리다 보면 늘지 않겠는가^^
다가오는 겨울방학엔 그림에 취미를 붙여보자~~~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