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룩뒤룩 간질간질 뭘 먹어야 해? - 최열 아저씨의 푸른 지구 만들기
최열 지음, 박응식 그림 / 청년사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환경에 관한 책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은 <최열 아저씨의 지구촌 환경 이야기>로 복잡하고 어려울 것 같은 이야기를 굉장히 재미있게 풀어내어 아이들이 여러 번 읽어도 지루해 하지 않는 책이다.

그 책이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 이번 <뒤룩뒤룩 간질간질 뭘 먹어야 해?>는  저학년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환경을 크게 먹거리, 공기, 물, 쓰레기, 생태 편으로 나눈 것 중 요즘 가장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먹을거리 편으로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때를 같이 해서 읽히면 효과가 좋을 것이다.

아마도 먹는 것의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게 된 것은 아이를 키우면서 흔히 보이는 아토피증상들로 그것이 100% 먹는 것이 원인이 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많은 부분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많은 주부들이 깨닫게 되었고 유기농이니 친환경이니 하는 식품을 찾게 된 것이리라.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가지 않는다면 우리아의 들의 건강은 물론이거니와 지구 전체가 환경의 공격을 피해가지 못할 것이다.


학교 급식을 가보면 김치나 야채를 싫어하고 햄이나 고기반찬만 선호하는 아이들을 너무 쉽게 본다. 뭐 우리 집도 근래 들어 반찬을 가려먹는 걸로 식탁에서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되어, 누굴 탓하기에 앞서 간단히 인스턴트와 같은 걸로 편하게 때우려 했던 내 잘못을 요즘 통탄하는 바이다.

과자나 음료수에 다량의 설탕, 소금, 그 이름을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식품첨가물 등이 들어 있다고 해도 아이들은 별로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듯하다.
일단 혀에 착 감기는 것이 벌써 화학조미료에 길들여 진 것은 아닌지 겁난다.

햄버거의 패티가 어떤 고기의 어떤 부위를 썼는지 조차 알 수없는 것은 물론이고 쇠고기  1킬로그램을 얻기 위해 10킬로그램의 먹이를 써야 하고 쇠고기 1킬로그램으로 몇 사람의 배를 부르게 할 것인지 곡식 10킬로그램으로 스무 명 정도의 사람들의 배를 채울 것인지는 계산기를 두드리지 않고도 답이 나온다. 경제성을 따지더라도 뭔가 많이 비효율적이다.

우스갯소리로 키 작은 아이들의 키를 늘이려면 항생제가 잔뜩 들어간 계란이나 닭고기를 많이 먹이면 크지 않을까 하는 농담을 하는데 실제로 80년대 서인도 제도의 푸에르토리코라는 곳에서 미국에서 수입한 닭고기를 먹은 열 살 가량의 여자아이들의 가슴이 나오는 등 비정상적인 성장을 보인 사례가 있는데 이게다 성장 호르몬과 환경 호르몬 때문이라 하니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그럼 바다는 안전할까? 절대 그렇지 않다. 가급적 생선 내장을 먹지 말라는 경고가 여러차례 나왔듯이 비늘도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고 한다.

과일 역시 우리나라에서 나지 않는 열대과일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고 수입하는 거리가 멀수록 농약을 많이 치기 때문에 안전과는 멀어지게 된다.

유전자 조작 식품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럼 뭘 먹으라고? 하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우리 옛 사람들이 먹던 나물을 비롯한 제철음식과 된장, 고추장과 같은 발효식품 등이 가장 좋은 먹거리라는 결론을 얻게 된다.

무조건 편한 것만 찾을 것인지, 조금 손이가고 번거롭더라도 안전하고 건강한 것을 먹을 것인지는 책을 읽는 아이들도 쉽게 판단할 것이다.

얘들아~이제 반찬투정 더 이상은 안돼,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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