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22
막심 고리키 지음, 이강은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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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의 투쟁을 다룬 내용으로 러시아 10월 혁명이 배경이 되고 있는 이 책 어머니는 내용과 제목이 뭔가 부조화를 이루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으나, 어머니라는 말이 모든 노동자를 품으로 끌어안아 투쟁에서 사랑으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통해 민중의 힘과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한다.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부나 자본은 노동력을 착취하면서 적대적인 관계로 들어서게 되고  그 거리를 좁히지 못한 채 아직도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태일이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외침에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기를 바라는 소망으로 분신을 하였던 바 있고 가장 최근에는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것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적이 있었기에 그 관심을 이어서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인간도 기계의 부속품과 같이 싸이렌 소리에 따라 일을 시작하고 마치는 영혼은 없고 껍데기만 남아 힘겨운 노동의 반복 속에서 불만과 울분을 가슴에 담고 매일 밤 술집을 찾아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둘러 대는 것으로 마음속의 화를 풀어내도 그것이 당연시 되었고 다른 분출구를 찾지 못했다. 파벨의 아버지 역시 마찬가지였다. 세상에 대한 분노나 적개심을 아내나 자식들에게 쏟아냈다. 그래서 어머니는 남편의 폭력에 피하기 위해 조용히 움직여야 했고 공포에 떨게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파벨에게 변화가 왔다.

노동자들의 삶의 진실을 알려주는 금서를 읽게 되면서 파벨은 이성과 진실과 자유의 깃발을 들고 노동자 만세를 외치는 중심에 서게 되고 어머니와 함께 동지가 된다.

노동자들의 저항운동과 재판 과정을 보여 주는 등의 일련의 과정 속에서 파벨보다 어머니의 내면이 변화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동안 피동적이고 억압된 삶을 살았던 어머니가 노동 운동이나 투쟁을 통해 한 사람의 어머니가 아닌 모두의 어머니로서의 모습으로의 변화는 대단히 놀라웠다.

이렇게 고리키가 내뱉는 주장이 지금에 와서 설득력을 다시 얻고 있는 것은 아직도 노동자의 인권이나 삶이 제대로 인간다움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아직 아이에게 이런 내용의 책을 한 번도 읽힌 적이 없기에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나온 이 책을 중학생 딸아이는 어떻게 느꼈을지도 궁금하지만 사회주의의 이념이나 작품의 상징적 의미 등을 알게 하는 이러한 고전이 지금의 정부는 어떻게 해석할지도 또한 궁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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