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스 1 - 선택의 날
존 플래너건 지음, 박중서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거실에서 정면에 보이는 곳에 책을 두었음에도 선뜻 이 책에 손이 가지 않았던 이유는 단순했다. 판타지란 장르에 열광적이지도 않지만 한 번 읽으면 빨리 끝을 보고 싶은 성격에 아직 완간되지 않은 책을 읽을까 말까 잠깐 고민하게 만들었다.

그 고민은 앞쪽에 실린 작가의 말에서, 그래 자식을 위해 쓴 책이라면 얼마나 공을 들였을까 싶어 확인해보자는 약간은 삐딱한 마음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결론은 무지 재미있었고 순식간에 한 권을 읽게 만들었다.

책에 관심 없는 아들을 흥분과 재미와 감동, 때론 짜릿한 공포까지 경험케 하고 싶었다는 존 플래너건의 말대로 흥분과 재미는 벌써 합격점인데 아직 감동이나 공포까지는 경험하지 못했다.

딱 남성 취향의 소설로, 중세의 묵직한 시대적 배경과 주인공 윌과 같은 처지의 다른 친구들이 여러 분야의 기예장으로부터 자신들의 진로를 선택 받는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자칫 초반부의 느릿한 스토리 전개였다면 아마 책을 덮었을 지도 모르는데 적당한 긴장감과 호기심을 살려 초반부의 지루함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빨리 읽고 울 아들한테 읽어보라고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영화화 결정이란 표지의 문구 때문에 장면장면을 혼자 상상하게 되면서, 어떻게 다음 권을 기다리나 싶어 괜히 읽었다는 후회가 몰려든다...ㅋㅋ

 

윌은 자신이 원하던 전투학교에 들어가는 대신 레인저라는 비밀 첩보 요원과 같은 견습생 생활을 시작되고, 그의 친구 호레이스는 전투 학교에서 견습 생활을 번갈아 보여주고 있는데 칼이나 활을 다루고 말을 타는 등의 훈련을 받는 과정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이를 읽는 독자들은 이들 앞에 펼쳐질 모험으로 흥분된다. 특히나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전투신이 예상되어 완성된 영화가 나오기까지 홍보만 잘하면 잘 팔리는 효자 상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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