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으로 숑숑 2 : 광개토대왕을 구하라 - 고구려 편 역사 속으로 숑숑 시리즈 2
이문영 지음, 아메바피쉬 그림 / 토토북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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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을 좋아하는 남자 아이들의 성향 중 칼을 들고 전투를 하는 장면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열에 들뜬 듯, 한때 그런 인물의 위인전만을 뽑아 읽던 아들 녀석은 그림을 그려도 글을 써도 꼭 한가지씩은 전투나 게임과 관련지었던 적이 있었다. 아마 이 책이 또 그런 아이의 성향과 맞아 한동안은 이 책에 빠져 허우적거릴 것만 같다.^^

 

또 다시 등장한 항아는 을불을 구해 달라는 미션을 남기는데 을불 뿐 아니라 광개토대왕과 영류왕을 구해야 한다는데 역사의 흐름을 누군가에 의해 바뀌게 둘 수는 없는 일.

궁금한 걸 참지 못하는 리아가 가만히 구경만 할리는 없지.^^

처음에 을불이 누구지? 누구지? 누구지? 역사책에 많이 등장하는데...가물가물 어찌나 답답했던지;;

을불은 목숨의 위협을 받아 소금장수나 머슴 등으로 떠돌았던 미천왕이란 사실을 책을 읽으면서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었고, 을불을 구하기 위한 과정에서 나타난 요술신발은 판타지적 재미를 최대로 살려낸 것으로 이리저리 마음껏 이동케 하는 수단으로 아이들이 흥미를 자극케 하고 도깨비감투와 같은 빨간 두건은 아마도 지속적으로 등장하여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뒤쪽의 영류왕 구출 작전 수행 중 등장한 구미호는 조금 황당한 듯 했지만 억지스럽지 않게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으며, 수나라가 중국 통일 후 고구려 정복 야욕을 보여 백만 대군을 이끌고 요동성을 쳐들어 온 역사적 사실 등에 근거한 스토리가 잘 버무려져 역사 판타지 소설로서 역사를 접근하는 방법에 있어 재미에 중점을 두어 역사에 재미를 붙이려는 아이들이나 어느 정도 역사책을 읽어온 아이들에게나 두루두루 환영받을 만하다.


3권은 백제 편으로 무령왕릉의 신비로움과 더불어 “죽은 자의 세계에 갇히다”란 제목이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3권 빨리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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