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5 - 아시아와 유럽이 서로 다투다 (1600년~1800년)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5
박윤덕 지음, 나오미양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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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세계사를 다룬 많은 책들의 시각을 보자면 우리의 시각이 많이 배제된 채 외국의 책들을 번역하기에 바빴다. 세계사라고는 하지만 서양사에 더 가깝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만큼 아시아의 비중이 적었고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상황을 전달하는데 많이 부족했는데 이 책은 굵직한 사건들이 일어났을 때 우리나라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비교하면서 알게 했다는 점이 가장 돋보이는 책이다.




가까이에서는 기울어가는 명,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청나라가 17세기 변화를 우리는 가장 쉽게 알 수 있으며, 네덜란드는 독립을 이루고 해양 강국으로 진입함에 따라 수도인 암스테르담이 국제적인 금융 중심으로 세계 최대의 자본주의 도시로 전성기를 맞이할 뿐 아니라 학문과 예술의 중심으로써도 우뚝 서게 된다.

프라하 창문 투척 사건이 발단이 된 30년 전쟁은 한마디로 합스부르크의 카톨릭교와 보헤미아귀족들의 개신교 사이의 갈등이 빚어낸 종교전쟁이라 할 수 이쓴데 쥐의 여러 나라가 합세하면서 전쟁의 규모와 기간이 길어지게 되었고 결국 피해가 속출하자 ‘베스트 펠렌조약’이라는 강화 조약을 맺게 된다. 이로서 종교 갈등이 마무리되고 종교를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값진 깨달음을 얻는다.

30년 전쟁을 치르면서 전쟁에 쓰이는 무기를 비롯하여 군대, 기술 등에 변화가 오고 이는 왕이 강력한 군대를 거느림에 따라 힘도 세어진다.

왕권신수설이 퍼지면서 절대 왕정 시대가 도래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 우리나라를 수시로 침략을 했던 일본은 빠른 근대화를 이루는데 바쿠후 정권이라는 중앙 집권제를 만든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정치와 사회 체제의 개편을 하고, 임진왜란후 조선을 통해 전해진 성리학이 무사들 사이에서 퍼지게 되고 유럽 문물을 받아  들이는 과정에서 학문과 사상 또한 함께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때 유럽은  갈릴레이, 뉴턴, 데카르트, 베이컨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과학자들이 많이 등장하여 일대 유럽의 과학에 혁명이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노예무역이 시작된 시기이며 이후 영국이 독차지 하게 되었고 그 와중에 많은 나라들이 강대국으로의 성장을 위한 경쟁 체제로 반란과 전쟁이 잦았다. 그것은 한편으로 강국이 되는 발판의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예술에도 변화가 일어나 바로크 양식이니, 로코코 양식이니가 이에 해당된다.

이처럼 17,18세기엔 유럽의 국가들이 다른 제국을 굴복시키며 세계사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계사를 통해 단순히 역사만이 아닌 좀 더 넓은 마인드와 시각도 덤으로 얻기를 바란다.

이번 5권도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텍스트의 나열이 아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여 지루하지 않게 세계사를 접근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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