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평등이란 무엇일까? - 남녀가 골고루 섞이는 것이 평등일까 작은철학자
주느비에브 프레스 지음, 정고미라 옮김, 윤봉선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참으로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지 않고, 단순히 골고루 섞어 놓았다고 평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을 보면 분명히 다른 뭔가가 필요한데 어떻게 풀어 나가는 것이 현명한지는 책을 다 읽은 지금도 막막하다.

분명 어느 한쪽은 불평등을 외치는 이들이 있을 테고, 그것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일례로 남녀의 통합교육이 이뤄지고 난 후 새로이 불만의 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수행평가와 같은 데서 오는 남녀의 불만이나, 똑똑한 여학생들인 알파걸들의 증가로 인해 많은 남학생들이 기죽어 지낸다는 불평이 그것이고, 더 가까이에서 들리는 소리도 그냥 지나치기엔 그 수위가 비교적 폭발직전에 이르렀다 하겠다.

초등학교의 80%정도가 여자 선생님이고 많은 선생님들은 일방적으로 여자 아이들이 남자 아이들보다 힘이 약하다는 생각으로 일방적으로 남학생들에게만 혼을 낸다. 실제로 여자 아이들이 남자아이들한테 맞는 경우보다는 거꾸로 남자 아이들이 여자 아이들에게 맞는 경우가 일선에서는 훨씬 많다. 그래서 남학생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선생님들은 아실까?




사법고시와 같은 어려운 시험에서도 여자들의 합격률이 높아졌고 사회에서의 여성의 진출이 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성의 지위와 평등이 보장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국회의 여성 의원이 현저히 수적으로 낮을 뿐 아니라 그에 따라 여성의 화장실이 한 곳 밖에 없었던 때도 있었다는 사실 등으로 볼 때 남녀, 계층이 골고루 섞이는 것만이 평등하다고 저자는 생각하는 듯하다.

솔직히 나는 꼭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에 대한 생각이나 지식의 부족으로 근거를 들어 반박할 순 없지만 책은 너무 한 쪽으로 치우쳐 평등을 풀어가고 있지 않나 싶다.

섞이고 안 섞이고의 문제 말고 다른 문제도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고정관념을 탈피하자거나 동성애와 같은 것을 좋고 나쁘다는 평가가 아닌 존재하는 현상이라고 이해하라는 부분은 나 역시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여자는 어때야 하고, 남자는 어때야 한다는 고정 관념은 현대를 살아감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된다. 그렇기에 예전 같으면 여자들만이 남녀평등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딸에게만 이 책을 꼭 보여줘야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딸, 아들 둘 다에게 평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고 책을 보게 한다. 이 책을 함께 읽히고 반응을 지켜봐야지, 서로 다른 성을 가진 아이들이기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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