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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폭탄 ㅣ 미래아이문고 1
야나 프라이 지음, 김민영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뚱뚱하면 왕따가 되기 쉬운 세상이다.
정확한 통계 근거를 대면서 그 아이들이 모두 뚱뚱한 외모로 인해 놀림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뚱뚱한 것보다는 마르고 날씬한 체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아 비만이 왕따와 전혀 상관없다고 말하기는 어렵겠다.
프리돌린은 친구들이 뚱뚱한 자신을 놀리는 별명을 컴퓨터 비밀 파일에 저장하여 둔다.
칼로리 폭탄, 국민 뚱보, 햄 쓰나미, 만두 덩어리, 똥자루, 정복자 대식가, 등등을 자신의 컴퓨터에 기록하면서 자신을 미워함은 물론이거니와 점점 의욕 상실과 좌절을 겪을 것이 뻔히 보인다. 그렇게까지 기록하는 것을 보면 세상에 대한 원망도 커져갈 테고 그만큼 비만에서 탈출하기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그것은 내 기우였고 프리돌린은 아주아주 바람직한 방법으로 비만에 성공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비만의 성공뿐 아니라 뒷집에 사는 티파니 또한 깊은 외로움과 우울에서 헤엄쳐 나오게 하는데 이들 둘이 보여주는 우정은 단순히 왕따의 극복이나 멋지게 비만에서 벗어난다는 것 뿐만을 다루려 하지는 않는다.
이혼이라고 못박아 두지는 않았지만 한 쪽 부모와 살면서 생기는 정신적 공허감이 생길 수 있음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 구멍을 어떻게 건강하게 메꿔 나가야 할지에 대한 것이 숙제처럼 머리에 남는다.
비만만 해결되면 자신감은 저절로 생기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도 있지만 프리돌린은 어쨌든 비만의 문제를 피하지 않음으로서 다른 사람의 고민을 해결하려 손 내미는 용기를 보여 주었고 프리돌린과 티파니는 자신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고민까지도 말끔히 해결하여 이제 새로운 삶에 더 적극적으로 행복을 만들어 갈 것이다.
희망이 엿보여 가볍게 책을 덮을 수 있어서 좋은데, 내 뱃살은 어떻게 해결하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