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 공주와 말썽쟁이 곰 미래그림책 83
클라라 벌리아미 글 그림, 최지현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오우, 인상을 팍 쓰고 있는 여자아이의 모습이 장난 아닌걸~ 싶은 게

싫어 공주의 심각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듯 보인다.

밥 먹는 것도 싫고, 옷 입기도 싫고, 세수하기, 머리 빗기 등등 뭐든 싫어하는 시기가 있기는 하다. 아이들의 발달 과정 중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긴 한데 이럴 때 아이를 잘 다루는게 쉽지는 않은 일이다.

ㅎㅎ그런데 갑자기 작고 털이 북슬북슬한 하얀 곰 한 마리가 등장하여 집을 엉망으로 만들고 어마어마한 양의 음식을 먹는다.

끈적이는 발로 여기저기 묻히고 다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옷장 위에도 올라가는 등의 사고뭉치 곰의 뒤치닥거리를 하다가 지친 펄에 비해 곰은 에너지가 넘친다.^^

꼭 우리아이들 키울 때랑 똑같다.

나는 힘들어 죽겠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데 아이들은 밤늦도록 잠도 안자고 놀아달라고 하고...

펄은 결국 ‘그만해’하고 소리를 지른다. 그러자 곰은 바로 떠난다.

읽는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혼자 책을 읽다가 아이들을 불러다가 읽어주었더니 나는 안그랬단다.

헉~ 너도 그랬거든~~~^^

첫 장과 마지막장의 펄의 표정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마지막장의 펄의 표정이 정말정말 행복해 보인다.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자신의 문제점을 굳이 짚어주지 않더라도 스스로 알 수 있으리라~

별 다섯 개,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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