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왕세자는 어린 시절 어떻게 살았을까 - 어린이들의 생활 6 지식과 정보가 있는 북오디세이 25
김정호 지음, 낙송재 그림, 김문식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역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진 요즈음, 텔레비전의 사극 열풍이 그 중심에서 한 몫을 했음을 부정하긴 어려울 것 같다.

재미있는 사극으로 역사에 대한 흥미가 책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흔하며, 출판사에서도 놓치지 않고 인기 있는 프로그램의 내용을 담은 책을 발 빠르게 내어 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두고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한 가지, 그 드라마가 끝나면 책도 함께 독자들에게 잊혀지기 쉽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런 책들에 비하면 <조선의 왕세자는 어린 시절 어떻게 살았을까>는 적당히 호기심을 자극하고 보편적인 역사에 대한 접근 방법을 달리하였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며 신선한 느낌이다.

조선시대엔 많은 기록이 자료로 많이 남아있기에 이 책에서도 그러한 자료를 마음껏 보여주고 있는데 그중 정조가 어린 시절에 쓴 ‘사친이효’의 글씨가 왠지 정감이 간다.

이는 대부분의 책들이 대단히 잘 쓴 글씨만을 보아왔기 때문일 것으로 짐작 된다^^

무슨 체니 하는 복잡하고 어렵지 않음은 물론이거니와 아이가 썼다는 것을 한 눈에도 알아볼 수 있다. 그래도 그 글씨와 담고 있는 뜻에서 정조의 효심이나 정성들여 쓴 힘이 느껴지는 것은 글씨에 마음이 담긴다는 것이 결코 헛말이 아닌가 보다.^^

교육에 있어 지식이 아닌 덕성(=인성)을 기르는 것을 중시하여 예절이나 예법을 엄격하게 가르쳤다. 그것을 토대로 지식을 위한 학습을 하였고 이때 책을 통째로 외우게 하는 등 요즘 아이들이 학원을 돌며 밤늦도록 공부 하는 것을 안쓰럽게 여겼는데 그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공부뿐만 아니라 예술이나 체력 단련을 위한 교육도 게을리 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글, 그림, 음악 등 만능을 요구 하는 것이 지금과 별로 다를 게 없는데, 단지 요즘은 효심이나 예절을 그렇게 호되게 가르치지 않는 다는 것이 다르며 이는 꼭 필요한 것이란 생각에 아쉽기만 하다.

 

책에는 새로운 용어가 많이 등장하는데 일일이 본문 하단에 해설을 달아 읽기에 막힘이 없으며 자료 사진과 일러스트가 많아 빼곡히 텍스트로 가득한 구성이 아니라 읽는데 부담을 덜어준다^^


왕세자건 아니건 누구나 부모에게는 특별한 존재인 우리 아이들이 지식뿐만 아니라 부모를 공경하고 형제간의 우애가 있는 진정한 성군과 같은 왕자와, 공주로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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