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삼각형의 비밀 - 집중력을 키워주는 수학동화
김성수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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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하면 윽~하는 소리가 먼저 나오는 데는 어쩔 수 없는 나만의 이유가 있다.

뭐 수학을 못하는 사람이 나 혼자뿐이겠냐 만은 수학을 잘했더라면 지금의 나와는 완전히 다른 길을 가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수학을 못하는 것도 유전인지(ㅋㅋ유전을 탓해본다. 그런데 친정 부모님은 수학을 굉장히 잘 했다는 사실^^)울 딸이 수학을 무지 어려워 한다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어떤 책이든 가리지 않고, 심지어는 유치원 때 어른 신문도 재미있다고 보던 아이였는데 수학과 관련된 책은 슬쩍 밀어내는 것이 아닌가? 첨엔 뭐 그럴 수도 있지 라고 가벼이 생각했는데 학교를 가면서 유독 수학 성적이 좋지가 않아서 속상하게 했고 지금도 그너므 수학이 발목을 잡으니 그야말로 환장할 노릇이다.;;

그랬기에 수학 관련 책은 우리 집에서 몇 권 되지도 않고 나 역시 딱히 이 책 정말 재미있다고 할 만한 책을 만나지 못했는데 이 책은 첨부터 넘넘 재미있어서 읽으면서 내내 아이들에게 이 책 정말 재미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읽었다.

대부분의 수학동화가 많은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동화의 형식을 띠고는 있지만 한 권의 책에 많은 것을 풀어놓다보니,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이야 상관없이 흥미롭게 읽겠지만 그렇지 않은 다수의 독자로부터는 외면 받을 수밖에 없었다.

스토리에도 치중을 하면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는데 말이다.

암튼 이 책은 ‘삼각형’ 한 가지 만으로 이야기의 축을 이루는데,

요즘 아이들이 열광하는 게임기와 같은 TMT(Time Machine Teaching)라는 기계 속으로 들어간 세 아이들의 모험이야기로 환타지적 성격이 강해 흥미 만점이다.

아이들이 도착한 곳은 기원전 4세기 플라톤이 세운 아카데미로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소크라테스니 플라톤이니 아리스토텔레스니 하는 성인들을 간접적으로 만나게 된다.

이들은 플라톤의 보물을 찾기 위한 지도에 숨겨진 삼각형의 원리를 풀어가면서 미션을 수행해 가는데 그 방법에 있어 추론능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집중력을 요하여 책에 푹 빠지게 했다.

수학적 원리를 이해하게 한 기획의도보다 솔직히 스토리의 탄탄함이 책의 재미를 주어 수학 동화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책이기에 반갑다.

책을 덮으면서 당연히(?) 번역 책 인줄로 알았는데 우리 작가의 책이라 더 좋았다.

담에는 <피타고라스 구출작전>에 도전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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