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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ㅣ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20
브램 스토커 지음, 이혜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8년 3월
평점 :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누구나 다르며, 그 해석도 온전히 독자의 몫이기에 온전히 인정해 주자고 생각하였다. 첨엔 드라큘라와 토끼전의 비교가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그래서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 몰라 한참을 생각했는데 그냥 아이의 그 느낌을 그대로 두기로 함^^
내가 굉장히 읽고 싶었던 책 드라큘라가 드뎌 우리 집으로 왔다.
줄거리는 드라큘라에게 피를 빨린 루시의 죽음으로 루시의 남편(아서), 루시의 친구였던 미나, 드라큘라에게 피를 빨린 미나의 남편인 조너선, 헬싱교수와 잭이 드라큘라를 추적한다. 그리고 드라큘라를 없애기 위해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지만 생각처럼 쉽게 없어져 버릴 드라큘라가 아니다. 계속되는 추적 중에도 드라큘라는 미나의 피를 빨아 먹고 일행을 놀리듯 유유히 도망쳐 버린다.
미나가 드라큘라에게 피를 빨린 후 점전 완전한 흡혈귀로 변하는 속도가 눈에 뜨일 정도로 빨라 질 때쯤 일행은 마침내 드라큘라의 심장에 말뚝을 박고 드라큘라의 왕국은 막을 내린다.
책을 읽을 때는 몰랐는데 책을 읽고 나니까,
드라큘라가 우리나라의 고전소설 ‘토끼전’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끼전’에서는 용왕을 백성을 괴롭히는 권력자로, 토끼를 권력자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힘 없는 백성으로 비유한다.
드라큘라에서도 드라큘라를 그 당시의 권력자로 비유하고 루시나 미나처럼 드라큘라에게 피를 빨린 여자를 백성으로 나타낸 것 같기도 하다.
드라큘라를 통해서 지배계층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게 아닐까?!
그리고 ‘드라큘라’와 ‘토끼전’에 나오는 인물을 보면, 거의 다 평면적이고 전형적인데, 드라큘라는 끝까지 나쁘고 일행은 끝까지 착하게 나온다.
결말을 살펴보면 용왕은 욕심을 부리다 토끼의 간을 얻지 못하고 병에 걸려 죽고,
드라큘라는 일행에게 죽임을 당하는데, 토끼전에서 용왕은 토끼의 간을 먹고 영원히 살고자 했고, 드라큘라에서는 인간의 피를 빨아 젊음을 유지 하고 한 점이 힘있는 자들의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
두 소설 모두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게 된다는 권선징악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두 소설을 비교해보니까 토끼전과 드라큘라가 만들어진 장소나 시기와 배경이 다를 텐데도 비슷한 점이 많았다.
이렇게 두 소설을 비교하면서 공통점을 찾아보며 읽은 것이 처음인데 꽤 색다른 맛을 느끼게 했다. 이번처럼 다음에도 다른 고전소설들도 우리나라에 있는 비슷한 책들이랑 비교하면서 읽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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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자연적인 존재나 현상을 다루는 모든 장르의 문학을 환상 문학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유령이나 귀신은 영생에 대한 꿈의 반영을 나타낸 것이거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재해석을 할 수 있건 어쨌건 작품에 대한 뜯어보기는 관심 없다.
그냥 책을 통해 재미를 느끼는 것이 가장 최우선으로 친다면 이 책이야말로 가장 흥미롭고 내 혈관에 바람을 팽팽히 불어 넣은 긴장감으로 토요일 오후 몇 시간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다^^ㅎㅎ
사실 다 아는 얘기였음에도 책을 읽으면서 긴장감을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롭게 읽은 책이였다. 여름이 다가와서 인지 요런 책이 땡긴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