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악하악 - 이외수의 생존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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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하악 뭔 뜻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문맥으로 대충만의 느낌과 짐작으로 읽어 내려가다 보면 이것이 인터넷 용어임을 곳곳에서 알 수 있게 했다.

즐, 쩐다, 캐안습과 같은 단어를 보고서.^^

이외수란 작가에 대해 특별한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바, 이 책은 이외수와는 어울리지 않는 참 예쁜 책이구나 싶었다. 책을 읽는 동안 슬쩍 옆에서 엄마가 무슨 책을 보는지 궁금했던 울 아들은 우리의 토종 민물고기가 그려진 걸 보고 어류 도감인줄 알았단다.ㅋ~

말이 난 김에 왜 다른 것도 아니고 물고기를 택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인다.

물고기처럼 자유롭게 물 흐름에 맡겨 헤엄치고 싶었던 것일까 라고 생각하면, 한쪽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고 호통 칠지도 모를 일이다.^^

어쨌든 그만의 생존법인지 어쩐지는 알 바 아니고 관심도 없지만 그만의 독특한 화법과 속 시원하고 날카로운 비판이 많이 와 닿는다.

그러잖아도 복잡하고 쓸데없는 생각의 조각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이리저리 왔다리 갔다리 버리지도 못하고 손에 들고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는데 이제 좀 정리가 되는 듯하여

마음이 가벼워진다.

가슴은 가벼워지는 대신 머릿속에 뭔가를 더 채울 수도 있겠지.

도인은 되지 못할지언정 폐인처럼 쓰잘데기 없는 사람이 되지는 말아야지 하고 스스로에게 채찍을 해보련다.

얼마 만에 내 자신에게 들어본 채찍인지,

다른 사람에게만 서슬퍼런 비난을 해 왔던 내게 조금은 그런 내가 낯설기는 하지만....

많이 아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많이 느끼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라. 많이 느끼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많이 깨닫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라. 태산같이 높은 지식도 티끌 같은 깨달음 한 번에 무너져버리나니...

세상이 변하기를 소망하지 말고 그대 자신이 변하기를 소망하라. 세상에게 바라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는, 불만과 실패라는 이름의 불청객이 찾아와서 포기를 종용하고, 자신에게 바라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는, 성공과 희망이라는 초청객이 찾아와서 도전을 장려한다. 그대 인생의 주인은 세상이 아니라 그대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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