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 엔젤 엔젤 메타포 5
나시키 가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메타포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때대로 내 마음속에서 선과 악이 충돌을 하기도 하며, 나 스스로를 지킨다는 다소 어설픈 자기 방어의 한 방법으로 악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것은 비단 나 혼자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렇게 타인을 공격하며 스스로를 보호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지 않느냐고 난 또 나를 합리화 한다.^^

엔젤이란 열대어가 네온테트라를 공격하는 것이 그 작은 수조 안에서만 일어나는 일일까 만은 그 상처를 주는 악의 정체를 깨워 자신의 내면에 웅크리고 있는 악과 대면하여 치유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것이 두려워 서른 잔의 커피를 마시거나, 과거의 기억 속에서 헤매이는 고짱과 할머니의 두 이야기가 묘한 긴장감과 현재와 과거를 반복적으로 왔다 갔다 하며, 고짱이 불안감을 달래기 위한 방편으로 키우기 시작한 열대어 수조를 매개로 둘은 소통을 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들의 상처와 괴로움을 마주하고, 현재와 과거, 선과 악처럼 뚜렷이 대비되지만 그 어느 하나를 완전히 떼어낼 수 없이 맞닿아 있음을 알게 한다.

그것이 얼마나 조화롭게 이뤄 가느냐에 따라 자신을 누르고 있는 알 수 없는 짐으로부터 벗어 날 수 있게 된다.

고코와 사와짱이 이렇게 소통하고 치유하게 한 과정 중 수조의 받침으로 쓰인 책상과 천사 조각상 등이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 역시 우리의 삶이 온전하고 완벽하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다. 서툴고 거친 솜씨로 인해 천사의 날개가 독수리의 날개로 보일 수 있을 만큼 불완전한 우리의 두 가지 본성을 잘 다듬어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상처를 치유할 방법을 찾아야만 할 것이다.

책을 덮고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불투명한 간유리로 막아놓은 것 같은 내 마음속을 조용히 들여다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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