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배우는 한글놀이 미래 아기그림책 2
클레어 비톤 지음, 북극곰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장난감이란 말이 있다.

이는 어떤 장난감도 엄마를 대신 할 수 없을뿐더러 엄마만큼 아이에게 감동을 주거나 기쁨을 줄 수 없으며 아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사랑하는 엄마와의 놀이가 가장 중요하고 엄마와의 교류가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하기 때문에 생긴 말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기에 어떤 훌륭한 작가의 책도 아이혼자 보라고 하기보다는 엄마의 목소리와 엄마의 몸짓, 눈짓이 함께 한다면 책을 읽는 재미는 배가 될 수밖에 없는데, 제목에서처럼 <놀면서 배우는 한글놀이>는 엄마의 절대적인 놀이에 따라 책의 가치가 훨씬 효과적으로 발휘될 책으로 보인다.

한글을 배우게 하는 놀이라고 해서 각각의 사물에 대한 그림 밑에 한글을 적어 주는 여느 책과는 다르다. 어쩜 그것은 과잉 친절일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잠시 들었다.

물론 그런 책도 필요하지만 책의 다양화 측면에서 보자면 이런 책도 필요하며, 무엇보다 독특한 삽화가 눈을 즐겁게 한다.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한 글씨들이 정감이 가며 정성이 느껴져 손으로 한번 쓰윽 쓸어보게 되고, 펠트지나 각종 천, 단추나 구슬 등으로 이루어진 퀼트 작품을 바라보고 있자니 슬슬 이 책의 작가에게 질투가 난다.

이 사람은 뭔 재주가 이렇게 많은 거얌~^^

책은 한글에 포커스를 맞췄다기 보다는 한글을 매개로 이 책을 읽으면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팁을 책의 중간중간에 작게 적어 주고 있다.

비행기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팔을 쭉 펴서 날개의 모양을 하고 방안을 이리저리 다녀보라거나 책 속의 돼지의 발을 간질여 보라고 하고, 놀이기구 타는 흉내를 내고 아기를 안아 올리거나 빙그르 돌려 보라고 조언을 한다.

까르르 웃음이 터질 아이가 연상되어 책을 보고 있으면 괜한 미소가 떠올라 행복해 진다.

놀이북인지 그림책인지...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즐거운 시간 행복한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되며 애착형성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결정적으로 우리집 큰 아이도(중학생) 이 책의 삽화를 보고 킥킥거리며, 짱이다~, 우와~ 하는 반응을 보인다.

도대체 너 몇 살이니? 라고 묻고 싶지만 나도 그런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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