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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ㅣ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17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욱동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12월
평점 :
나는 직업은 아니지만 책과 관련하여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기에 책을 추천해 줄 기회가 많다. 주로 초등학생들의 책을 많이 추천해 주고 있고 실제로 내가 읽는 책들의 대부분이 그림책이나 초등용 도서들이다 보니 어렵지 않게 말해주곤 하는데, 중학교만 들어가도 책을 추천해 주는 것이 조금은 난감하다.
아이들은 재미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고 부모 된 입장에서는 논술과 관련하여 혹은 학과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중심으로 추천 받기를 원하는 경향이 강해 그 둘 사이의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야 할 때가 있는데, 중학생들의 책은 아무래도 울 딸이 좋아하는 책을 주로 얘기 해 준다. 워낙에 책 읽는 것을 좋아하기에 한 작가의 책만 집중적으로 읽어대는가 하면 어느 때는 자신이 좋아하는 출판사의 책을 찾아서 읽기도 하는데 최근 딸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출판사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푸른숲’ 출판사를 주저 없이 얘기하는데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펴내고 있으며 특히나 조금 전에 말했다시피 그 타협점에 부합되면서 재미있게 만들어진 명작이라면 부모들도 아이들도 만족스러워 한다.
초등학교 도서실에서조차 외면 받아온 명작을 읽으라 하면 왠지 재미없을 거라는 편견이 깨지는 순간 아이들은 두 말 없이 그 시리즈의 책을 찾아 읽기 시작한다.
그 시리즈란 다름 아닌 <청소년 징검다리 클래식>이란 말씀!^^
원서라고 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원서와 가까우며 책의 뒤편엔 게츠비를 제대로 읽기 위한 팁이 알차서 처음으로 명작을 접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깊이 있게 읽게 한다.
그래서 더~~~맘에 드는 책! ㅋㅋ
이뤄지지 않은 비극적 사랑이야기 이기에 감성적인 아이들에게 더 맘에 닿을 이 얘기는,
한 여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었으며 게츠비에게 그 여자는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이며 삶의 목적으로까지 여겨진다.
물질적 성공이 그 사랑을 이루게 하는 촉매역할을 하게 될지는 책을 읽어보면 알게 될 것이고, 각각의 인물들을 통해서 쉽게 알 수 있듯이 바람을 피우면서도 전혀 양심에 거리낌 없는 인물, 신분 상승을 꿈꿔 사랑이 없이도 안정적인 삶을 유지시키는 인물 등 책 속의 인물들이 다 맘에 들지 않는다.
뭐 그래봤자 지들도 손톱만큼도 아쉬운게 없겠지만^^ㅋㅋ
어쨌든 개츠비를 정말 위대하다고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도 한데 이는 각 개인이 판단할 몫이고, 마지막 그의 장례식 풍경엔 진한 쓸쓸함이 묻어난다....
얘들아~~명작 이 걸로 읽어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