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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몰입 수업
김진섭 지음, 김상민 그림 / 파랑새 / 2008년 4월
평점 :
공부하는 아이의 등 뒤에서 나는 매일 ‘집중’해서 하라고 말한다.
무엇을 하든 집중하지 않으면 시간은 배로 걸려 늘어지게 되고 점점 하기 싫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니 공부가 재미없고 빨리 싫증나게 마련이다.
무엇이든 확실한 목표 없이 엄마의 강요로 하는 수 없이 따라만 가는 아이가 애처로워 한 개 다니는 피아노 학원마저 끊어버리고 요 몇 주 동안 엄마와 놀기만 한다.
사실 그런 아이를 보는 것이 편치가 않아 마음에 큰 짐을 진 듯, 몸도 마음도 무겁기만 하다.
숙제처럼 늘 머릿속에는 아이에게 뭔가 자극이 되거나 동기부여를 확실히 해 주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엄마만 애타고 조바심 칠 뿐 아이는 느긋하기만 해 보여 화가 치밀어 오르기 까지 한데 이걸 어째야 하나 할 시점에 내게 온 책이 바로 <어린이를 위한 몰입 수업>이였다.
그래서 한껏 기대를 하고 읽었다.
또하나 직전에 읽었던 책이 아이들을 위한 자기 계발서였는데, 읽어볼 만 한 걸~ 하는 마음이 들었기에 또 바로 내가 가장 중요시 했던 집중과 일맥상통하는 몰입이란 제목이 눈에 띄었던 책!
주인공인 대치와 친구 지훈과 나라, 세 명의 아이들은 우리 아이의 친구라고 해도 좋을 만큼 지극히 평범하다. 축구를 좋아하고 만화 그리기를 좋아하는 두 명의 친구에 비해 대치는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또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를 사촌인 한이 형을 통해서 배우게 되는데 그 효과가 분명히 확실하고 꼭 필요한 것임에도 그 접근 방법이 많은 부모들에게 설득력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든 빨리 결과물을 보고 싶어하고 기다려야 하는 것을 못 견뎌 하는 것은 어쩌면 아이들이 아니라 엄마인 부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다.
그렇게 한이 형은 몰입이란 보석을 찾아내어 갈고 닦는 법을 알려주고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키워가기를 부탁하고 있는데, 이야기의 사이사이에 이들 셋의 고민과 생활 속에서 겪는 갈등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 쉽고 빠르게 읽힌다.
그리고 한이 형이 강조한 몰입하기 위해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되 결과를 바로 알아 볼 수 있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것, 한 가지를 완전히 이해하게 될 때까지 몰입하여 풀어야 한다는 등의 팁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짚어주고 있다.
책을 읽고 내 아이가 책 속 주인공들처럼 몰입의 힘을 이해하고 깨달아 이들처럼 자기 주도형 학습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