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분한 엽기과학 미래 엽기 과학 1
실비아 브란제이 지음, 이충호 옮김, 잭 킬리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것에서 배우는 별난 과학! 이란 부제를 단 책의 차례를 보면 크게 세 가지 엽기적인 것들로 분류를 하였는데, 끈적끈적하고 걸쭉하고 질질 흐르는 엽기적인 것들을 나열한 것을 본 아이들이 이 책을 안 읽고 어떻게 배길까 싶은 것이 아이들이 붙들고 늘어져가며 얘기하기 좋아할 엽기적인 것들로 구성되어있어 읽기도 전에 웃을 준비를 하고 있어 책을 넘기면 그 웃음이 터질 것 같아 조마조마 하기까지 하다면 좀 과장된 것일까?

하지만 책에 그려진 일러스트도 코믹스러운 것이 내용은 어찌 펼쳐질지가 무척이나 궁금해 만사를 제껴 두고 책속으로 빠져 들었다. 아니 책 속으로 빠져 들 수밖에 없다!

얼마나 엽기적인지 가짜 상처, 가짜 물집 만들기를 위한 방법이 제시 되고 있기까지한데 정말로 이런 것까지 꼭 실어야 하는가에 대한 약간의 의문이 들기는 했지만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분명히 흥미 거리 임에는 틀림없다. 그래 자고로 책이 재미있어야 아이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것이쥐~^^

책에 흥미 없는 아이 모여라~ 하고 소리치고 싶은 심정이다.ㅋㅋ

그렇다고 책이 너무 재미만을 치중한 나머지 실제로 알아야 할 정보 면이 부실한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은 접어도 좋다.

각각의 소제목을 시작으로 설명이 쭉 나열되어있는데 꼭 알아야 할 중요한 내용은 텍스트에 색을 입히거나 새로운 용어는 크기까지 달리 하여 눈에 띄게 하였다.


우리는 매일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콧물을 먹고 있는데(우리가 매일 먹는 것엔 눈물도 있다. 이는 뒤로 가면 또 설명된다) 그 이유를 코의 구조나 섬모에 대한 설명을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 쉽게 이해시키며, 가끔씩 이마에 나는 작은 것이 여드름이 아닐까 싶어 자주 묻는 녀석들에게 ‘십대를 위한 궁극적인 여드름 퇴치 비법’과 같은 것도 실려 있어 재미만을 치중하지 않고 기타 정보나 과학적 내용의 접근에도 충실하여 무게 중심을 잘 잡았다고 평가 할 수 있다. 그러니 이 책 넘 엽기적이라며 오판하지 않기를!!

과학책이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다는 표본을 보여주는 듯 한 이 책의 다른 시리즈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