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실험왕 6 - 환경의 대결 내일은 실험왕 6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주)사이언피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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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발달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를  자랑이라도 하듯이 앞으로 쉼 없이 전진하고 있어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오고 있으나 그만큼의 피해 또한 감수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해결방안을 모색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느리더라도 조금 돌아가는 것이 필요한 시기로 봄철이면 야외활동에 지장을 주는 황사나 산성비, 온난화 등등 그 문제점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여타의 과학책들이 지식적인 면을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환경에 관한 책이라면 그보다는 실천의 문제를 부각시켜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행히도 환경문제가 중요하다는 인식의 확산이 되고 있어 아동도서에서도 그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반갑다.

더욱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내일은 실험왕 6편의 주제가 환경의 대결을 다루고 있으니, 만화라지만 조금의 망설임 없이 구입한다.^^

내일은 실험왕은 주인공 우주의 덤벙대며 코믹한 캐릭터가 자꾸만 이 책을 읽게 하는 매력을 주고 있지만 그보다 더 큰 매력은 책과 함께 딸려오는 실험도구가 어떤 것일까로 무지 기대하게 된다. 이번엔 어떤 실험을 하게 될지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행복해 하는 것 같다.ㅋㅋㅋ

이번 실험대결은 각기 다른 장소에서 네 곳에서 담아 온 흙을 어느 장소에 있던 것인지를 맞히는 것인데, 과연 새벽초와 금실초는 어떤 방법으로 흙의 장소를 가려낼지가 궁금했다.

흙에 섞인 성분을 어떻게 추측하고 결과를 도출해 낼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다른 때와는 달리 새벽초는 금실초를 쉽게 이겨서 이에 대한 긴장감은 조금 떨어졌지만 이번에도 재미나 내용면에서 실망시키지 않았다.

책에는 환경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 현미경 각 부분의 명칭과 사용법이 자세히 설명되어있고, 수돗물의 정수 과정도 소개되어 있어, 집에 있는 현미경을 꺼내보게 했고, 정수처리장에 간적이 있었던 기억을 떠올려 다른 때보다 훨씬 흥미로워 했다.

또 하나 축을 이루는 이야기는 날개를 다친 기러기를 집단생활을 하는 무리 속으로 되돌려 보내는 것으로 이와 관련하여 기러기의 이동 원리나 습성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기도 하다.

환경은 논술로 접근하기 가장 쉬운 글감으로 만화로 환경에 대한 문제를 아이들이 심각하게 받아 들였으면 하는 바람을 해 본다.

이제 제공된 실험 키트인 ‘간이 정수기’로 직접 오염된 물이 정수되는 과정을 실험하는 것만 남았다. 요거요거 노빈손에서도 나왔던 내용이라며 매우 적극성을 띤다.

오늘은 나도 실험왕 도전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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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실험왕>에 딸려온 실험키트로 드뎌 간이 정수기 실험을 하기로 하고,
가이드에 적힌 흙탕물 대신 커피물에 미강(현미를 깎아낸 가루)을 섞은 물로 하기로 했다.
 
준비물 : 숯, 모래, 자갈, 거즈, 고무줄, 물약 통, 가위, 컵, 물, 흙탕물

실험방법
1. 가위로 물약 통의 밑부분을 잘라 낸다.(어, 그런데 설명서엔 윗부분이라고 되어 있네, 아랫부분인디~^^)
2. 거즈로 물약 통의 구멍을 감싸고 고무줄로 단단히 묶는다.
3. 물약통에 숯, 모래, 자갈의 순서로 반씩 두 번에 걸쳐서 넣는다.
4. 완성된 간이 정수기를 컵안에 넣어 깨끗한 물을 흘려보내, 간이 정수기 안의 먼지나 숯가루를 제거한다.(우린 이 부분을 무시하고 했다가 훨씬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ㅠㅠ;;)
5. 간이 정수기를 새 컵 안에 넣고, 커피물을 간이 정수기에 넘치지 않게 천천히 흘려 보낸다.
6. 정수된 물의 상태를 확인한다- 정수된 물이 맑지 않으면 다시 한 번 걸러주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간이 정수기의 원리]

숯, 모래, 자갈은 정수기의 필터 역할을 하는데 그중에서도 숯은 흡착력이 뛰어나 중금속이나 불순물과 같은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숯의 표면에는 지름이 1/1000mm의 작은 구멍들이 무수히 있는데 이처럼 구멍이 많은 '다공성'물질인 숯이 없다면 물속의 작은 알갱이만을 걸러낼 뿐이다.
그리고 성능좋은 정수기를 원한다면 숯, 모래, 자갈을 빅 샌드위치처럼 여러 층으로 한다면 명품 정수기가 되지 않을까?ㅍㅎㅎ
잠깐! 그럼 여기서 질문 들어가야죠~~

*우리 조상들이 숯을 이용한 예를 들어보아라.

-장을 담글 때 숯을 넣어 산패를 방지하여 장맛을 좋게 하였다.
-아기를 낳으면 대문에 금줄을 걸었는데 금줄에 숯을 끼워 넣었다. 이는 숯에서 나오는 음이온을 이용하여 해로운 병균을 막고자 했다.
-요즘은 거실에 숯을 두어 공기청정기 대용으로 쓰이기도 하며, 냉장고의 냄새를 제거하거나 밥을 할 때도 쓰이기도 하며, 아토피 치료에도 쓰인다고 한다.

앗! 중요한 한가지~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이 잘 보관되어 있는 것도 바로 이 숯이 습도 조절과 방부의 효과를 발휘했다지요. 

 
 

보이시나요? 왼쪽의 물을 간이 정수기에 걸렀더니 오른쪽과 같이 더 시커먼 물이 나왔습니다.ㅠㅠ;;
그래서 간이 정수기에 맑은 물을 아주 여러번 흘려보낸 후에 다시 그 시커먼 물을 간이 정수기에 부었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ㅎㅎ


드뎌 성공임돠~
똑똑 떨어지는 저 물 마시면 탈날까요?ㅋㅋㅋ
가운데 맑은 물이 보이시죠^^

주의사항엔,
★실험한 물은 절대 먹지 마세요
라고 쓰여있지만 이거 마신타고 죽진 않겠죠~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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