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X파일을 펼쳐보다 집요한 과학씨, 웅진 사이언스빅 18
가와사키 유키시게.책깨비.양선하 지음, 미에다 미나코.백종민 그림, 곽영직 감수 / 웅진주니어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외계인이란 단어는 아이들에게 선정적이지는 않지만 자극적일 수밖에 없는 단어임에 틀립없다.

거기다가 X파일을 펼쳐 보인다 하니 어른인 나까지도 뭔가 비밀을 공개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게 했다.

미 나사에서 보관하고 있는 미공개 사진이라던가 비밀문서 등을 염두에 두어서였을까?

책을 읽은 후의 느낌은 실망이 컸다.

아무래도 그런 외계인이나 x파일이니 하는 제목이 역시나 크게 작용한 것 같다.

정말 외계인이 있을까 하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의문을 가지고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기에 책장을 넘기면서 외계인이 나올지도 모를 사진이나 흥미진진한 내용을 찾아 빠른 속도로 읽었다.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는 별다른 잔소리가 없어도 거실에 내 던져진 책을 보더니 슬쩍 가져가서 읽는 것을 보면 제목은 기가 막히게 잘 뽑았다.

그에 비해 내용은 다소 밋밋하다.

그런 흥미로운 소재를 가지고 과학적 지식을 어떻게 적용하였는지를 보면,

생명체가 살기위한 필요조건을 알아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고 그런 천체가 있는 것을 찾아보는 것으로 확대해 나가 과학적 사고력과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의 내용을 너무 많이 담지 않으면서 쉽게 풀어내기는 했다.

그렇게 외계 생명체가 있다면? 이란 가정으로 시작하여, 가장 기본적인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먼저 생명체가 살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란 질문을 던져서 어린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

그럼 여러가지 대답들이 나오겠지, 그것이 맞든 틀리든 그것은 이제 더이상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스스로 생각해 보고 유추해 보는 것, 그리고 결론으로 이끌어 가는 과정 등이 과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기에...그럼 정답은 무얼까?

대기, 온도, 먹을 것, 물.

이렇게 네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그 조건을 갖춘 천체를 찾아보는 방식을 취해 풀어나갔는데 이러한 방법은 맘에 든다.

두 번째 단락에선 과연 우리 뿐일까? 라는 물음에 대한 설명을 풀어냈다.

아직까지는 지구 말고 다른 곳에서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찾지는 못했지만 나 역시 우주 어딘가에서 다른 생명체가 분명히 존재하리라는 믿음을 가진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그런 믿음. 그것이 우리의 과학을 지금에 이르기까지 발전해 온 것이기도 하므로.

언젠가는 신문이나 뉴스에 외계 생명체 발견이란 대단한 뉴스거리를 접할지도 모를 일이다.

상상속의 이야기가 현실로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 않은가 말이다.

공상과학 소설이라 칭했던 예전의 영화 속의 이야기가 하나씩 현실로 구체화 되어 가니깐^^

영화 속 이티를 언젠가는 만날 지도 모른다는 즐거운 상상을 해 본다.ㅎㅎ

부디 그것이 끔찍한 상상이 아닌 즐거운 현실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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