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를 잡으러 간 두 왕자 최하림 시인이 들려 주는 구수한 옛날이야기 1
최하림 지음, 서선미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욕심이 화를 불러오는 경우는 따로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경험해 봤을 만큼, 그 욕심이란 것을 내려놓기가 쉽지 않다.
그것이 자식의 일이라면 객관적인 판단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ㅎㅎ객관적이란 말 자체가 벌써 모순인 것을~ 

“내 사위는 씩씩한 것만으로도 안 되고 총명한 것 만으로도 안 되고 너그러운 것 만으로도 안 되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것만으로도 안 되고 그 위에 앞날을 훤히 내다볼 수 있는 신통력을 가져야되오” 라는 조건을 이야기 한 임금은 사랑하는 막내딸인 공주의 사위될 사람을 직접 찾으러 변복을 하고 저자거리로 나선 것만을 보아도 얼마나 애정이 큰지를 짐작케한다. 

저자거리에서, “내일은 틀림없이 비가 내릴 걸”이라고 말하는 꾀죄죄한  모습을 한 젊은이를 보고, 이사람이야 말로 앞날을 훤히 내다 볼 수 있는 신통력을 가졌다고 생각하고 결혼을 시킨다. 그러나 사위는 비가 오려고 하면 온 몸이 근질근질 한 옴쟁이였던 것이다.
임금의 눈에 사위에 눈에 찰리 만무다. 결국 큰 아들과 작은 아들을 시켜 부마를 없애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딸의 편지를 받고서야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는다는 재미있는 과정이 담겨있다.

최하림 시인이 들려주는 구수한 옛날 이야기란 타이틀을 달고 있는 이 시리즈는 우리집 책장에 꽂혀 있은지 오래되었건만, 이 시리즈의 다른 책을 먼저 접하고서야 뒤늦게 책의 매력에 빠져 이제야 읽게되었다.

책의 내용처럼 출판사에서 욕심부리지 않고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새로이 옷을 갈아입고 탄생된 옛이야기 책.
글의 양이 많지 않고 두께도 얇아, 아이들의 자칫 두께나 글씨의 양에 미리 기겁하고 달아나지 않을 듯 하다.
ㅎㅎ사실 울 아들 녀석의 책을 고르는 기준이 그것이었다.
그림이 있는지, 활자의 크기가 큰지, 책의 두께가 너무 두껍지 않은지가 판단 기준이었으니, 책과 친하지 않은 아이들도 만족할 만한 책이 아닐까^^ㅋ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