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번째 아기양] 서평단 알림

아이를 키우면서 특히나 연년생 아이를 키울 때, 버거운 일 중의 하나가 바로 동시에 두 아이를 잠재우는 일이었다. 

한 녀석을 재우면 다른 한 녀석이 깨고, 다시 재우면 또 깨고 했던 기억이 있다.

말똥말똥 잠이 안 온다며, 함께 양을 세던 기억은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책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을까가 무지 궁금했던 책이다.

배송되어 온 책의 판형이 커서 놀라웠다.

그리고 아주 오랜 기억을 더듬어, 두 아이를 옆에 눕히고 읽히려니, 영~ 베트타임에 읽기에는 곤란한 것이, 아이들은 책속에 그려진 양의 번호를 순서대로 찾아보겠다며 일어선다. 우쩐다???

예상치 못했던 반응 이란 말인가?

아님 구지 이 책을 잠자리에서 읽어줄 필요가 없는 책이었음에도, 어떤 선입견에 잠자리에서 들려주려 했던 나의 무모한 도전이었을까?^^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선 분명 108마리의 양을 헤아려 본다고 고집을 부릴게 눈에 뻔히 보여 슬몃, 웃음이 나온다. 아마 우리 애들이 조금만 더 어렸더라도 분명히 그렇게 떼를 쓰지 않았을까 싶다.


코팅되지 않은 책의 표지를 쥐는 느낌도 좋고, 연한 노랑에서 양의 푸근함을 느끼게 되고, 큰 사건은 없지만 왠지모를 따스함과 푸근함이 더해져, 한편으로는 쉽게 잠들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아이 졸려~~

나도 양을 세야지,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네 마리, 다섯 마리, 여섯 마리, 일곱 마리......

 

 [서평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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