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의 서양 함대와 대원군 - 다큐동화로 만나는 우리 역사 2
이정범 지음, 이희근 감수 / 서강출판사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강화도로 체험학습을 가기 전에 배경지식을 쌓으려 가볍게 생각하고 읽게 된 책으로, 그동안 우리 집 책꽂이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몇 번을 꺼냈다가 읽지 못했던 책을 이번에 읽게 되었다는 뿌듯함도 있다.

사실 체험학습서들이 체험학습 강사를 끼고 가지 않아도 될 만큼 정보나 사진 등을 충실히 담아내고는 있지만 그에 앞서,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다큐동화로 만나는 우리 역사>란 타이틀에서 보여지 듯 역사를 지식만을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와 접목 시키려 한 시도가 꽤 매력적이었지만, 제목만 보고 저학년 들이 쉽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결코 쉽게 읽어지지는 않는다. 적어도 5학년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강화도는 언뜻 고인돌과 갯벌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역사적으로 병인양요, 신미양요가 일어났던 격전지로, 지리적으로는 강화도에서 한강을 통해 들어갈 수 있는 길목이기도 하여 서양의 여러 나라들이 우리의 문호를 개방하라며 쳐들어 온 곳이 되었다.

정조 이후 권력을 잡은 대원군이 쇄국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등을 생각 해 볼 있고,

흥선군이 안동 김씨들 사이에서 권력을 잡기 위해 파락호로 지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쉽게 설명해 두고 있다.


또한 그즈음 천주교인과 서양 선교사들이 목숨을 잃은 병인박해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되었고, 천주교와는 달리 개신교는 비교적 쉽게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된 과정이 나와 이런 종교적 탄압이 결국은 병인양요가 일어나게 한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는 사실로 자연스레 이야기가 흘러 흐름을 파악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될 만하다.

이야기 사이사이에 끼워진 정보페이지가 알찬 것은 물론이고, 마지막 부분의 부록 편은 책을 읽고 난 후의 정리를 확실히 해준다.



역사체험 전에 읽고 가기 좋을 만한 책으로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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