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선생님, 영국 가다 생각이 자라는 나무 11
김태일 외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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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한문정, 김태일.

이들이 쓴 과학 책들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전편인 <과학 선생님 프랑스 가다>를 읽었기에, 이 책도 역시나 어떤 식으로 쓰여있을지는 미리 짐작을 할 수는 있었지만, 그때 첫 부분에 비해 뒷쪽으로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다면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휘리릭 쉽고 재미있게 읽혔다.

점점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얘긴가^^ ㅋㅋ

과학을 전공한 선생님들이 뭉쳐 영국으로 여행을 간다.

그 다음은, 정말 좋겠다~~ 하는 말이 자동으로 따라 붙는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버킹검 궁전이나 웨스트민스터 사원, 런던타워와 같은 관광지를 갈 거라는 생각을 하면 오산이다.ㅎㅎ

이들의 여행지는 그리니치 천문대를 첫 목적지로 시작하여 과학의 산실인 케임브리지 대학이나 옥스퍼드 대학, 런던 과학 박물관이나 자연사 박물관, 맨체스터 과학.산업 박물관과 같이 과학과 관련된 곳만을 찾아 다닌다.

헉~ 그래서야 무슨 재미가 있을까 싶은데, 평소에 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것도 아닌데 이들을 따라 다니는 재미가 있다는 사실.ㅋㅋ

이들이 다닌 곳 중의 여러 박물관들이 2001년 이후 입장료를 받지 않은 이후에 관람객이 2배가량 늘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과학 꿈나무들을 육성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입장료를 무료화 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공계 기피를 하는 것도 결국은 우리가 어릴때부터 과학이 재미있고, 좋아하는 것으로의 접근을 막고, 오직 입시라는 교육제도로 인해 첨부터 차단한 것은 아닌지 싶기도 하여  정말 즐기면서 가까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해 봄직하지 않나 싶다.

영국은 산업혁명 이후 한때 전세계를 지배할 만큼 큰 힘을 가졌던 나라답게 많은 부분 과학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철도와 관련된 과학 분야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게 많아 그 발전 정도를 알 수 있게했다.


그중 젤로 부러웠던 점은,
이들이 데리고 간 두 아이들에게 세계적으로 이름난 대학의 그것도 뉴턴이나 아인슈타인과 같은 과학자 들이 다녔던 학교를, 다니고 싶다는 꿈이라도 한번쯤 꿀 수 있게 한 것이 부러워 딸내미에게 살짝, 영국이 유학비가 많이 드는 나라이긴 하지만 너만 좋다면 보내줄 의향이 있다고 하니,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ㅠㅠ

엄마만 또 헛물 켰다. -.-;;

또 하나 뉴턴의 생가를 찾아 간 방 안에는 뉴턴이 끄적거렸던 갖가지 모양의 낙서가 그대로 남아있다는 데서는 우리나라는 보존이나 발굴에서 얼마나 많이 부족하고 어리석은 면을 보여주는지를 새삼 깨달았다.

이렇게 느낀 데는 얼마전 서대문 형무소에서 그곳에 갖혔던 수많은 사람들의 낙서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는데서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깨끗하게 페인트 칠을 하기에 앞서 무엇이 더 중요한 가치를 가지는지에 대해 한번이라도 생각했더라면 그렇게 예쁘게(??) 칠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는 과학에만 한정된 얘기는 아닐 것이다.

 

과학 선진국이든 복지 선진국이든 뭔가 배울점이 있다면 기꺼이 배워 벤치마킹하여 우리도 과학의 문화를 꽃피워 과학관 탐험을 위한 여행객 유치를 할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암튼 영국의 여러 과학관과 관련 정보-위치나 입장료, 개관시간 등을 두루두루 적어 놓아 여행 가이드로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지금까지 영국이 안개나 근위병 교대식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면 이제는 한차원 높여, 박물관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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