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아들 단군 책읽는 가족 58
강숙인 지음, 전필식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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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숙인 작가의 몇몇 작품을 읽어오면서 우리 역사를 따분하지 않고 재미있게, 맞춤 동화와도 같이 어쩜 그렇게 우리 입맛을 잘 파악하고 계신지 놀라웠다.
그동안 단군신화와 관련된 책은 이제 살짝 밀어낼 만큼 식상하고 더 이상 궁금증이나 상상력을 자극하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모태가 되는 신화임에도 단군신화는 문학이란 장르에서도 흥미를 잃어버려, 켜켜이 먼지가 쌓이듯 한쪽 구석에서 ‘나도 봐줘‘ 하는 소리도 못 내고 외면당해 왔다고 할 만큼 주목받지 못했던 제재였으리라.
그랬던 단군신화가 강숙인, 그녀의 손끝에서 무한한 상상의 힘을 빌어 새로이 주목받을 만큼 재미있고, 신화적 상징성이 강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을 극복하고 좀 더 인간적이고 역동적인 소년시절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어, 젊은 단군의 이야기를 만나게 되어 단군 이야기를 한층 가까이 느끼게 했다.
또한 근간이 되는 이야기와 동떨어지지 않은 채 단군 신화가 의미하는 상징성을 제대로 알게 하고 있으며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는데도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작가가 가진 분명하고도 확실한 민족적 자부심 등은 이 작품이 아니더라도 여러 작품에서 보여 지는 것처럼, 단군신화 속에 담긴 홍익인간의 정신이나, 용서, 사랑, 우정 등을 양념처럼 적절하게 사용하여 극적 재미를 주고 있고, 단군신화를 더 이상 허구로만 생각하지 않고 우리 역사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끔 한 계기를 마련해 주지 않는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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