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두 살 혜지의 비밀 즐거운 동화 여행 8
한예찬 지음, 김현정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12살, 특히나 여자 아이들이 그 시기에 꿈꾸는 것 중 하나는 예쁘게 화장하고, 예쁜 옷 입고, 동화 속 왕자님 같은 멋진 남자와 데이트를 하는 꿈을 꾸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성장과정의 한 예가 된다.

그 감성을 어른인 우리가 몰라주는 것이지, 실제 우리가 어렸을 때에 엄마의 원피스를 입어보거나 빨간 립스틱을 몰래 발라보는 등의 행동을 한 적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정도로 그 나이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는 감정이 크다.

우리가 잠시 잊었던 그 소중한 아이들의 감정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으로, 어른이 아닌 내 아이의 입장이 되어보는 시간을 잠깐이나마 가질 수 있었다.

표지가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뾰족한 콧대가 그려져 만화적 분위기가 많이 나서 선뜻 손이 가지는 않았지만 딱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과 그 또래 아이들의 감성을 잘 표현해 내고 있다.

또한 어른이 되는 것은 몸만 크게 성장 하는 것이 아니라, 내적 성숙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혜지는 마법의 반지를 끼고 어른이 되어 자신이 좋아하는 선생님과 데이트를 하면서 스스로 느끼게 된다.

그것은 어른이 이건 이래야 한다는 틀에 박힌 잔소리 같은 설명이 없었음에도 스스로 깨닫고 용기 내어 고백하고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에서, 우리 어른들이 마냥 어리게만 봐도 그 아이들도 나름 고민하고 현명한 판단을 한다는 믿음을 가지게 한다.




이 책을 12살 울 아들이 읽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살짝 궁금하다.

유치하다고 할까?

아니면 남자 아이들도 방법은 다르지만 그 비슷한 감정을 공유하게 될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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