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박사와 하이드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14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이미애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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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람의 내면에 있는 이중성을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통해 나타냈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악한 면과 선한 면을 동전처럼 갖고 있다.
그 두 개의 마음을 스스로 컨트롤 하며 때로 불쑥 올라오는 악한 마음들을 눌러주거나 자제 할 수 있어 때로 악한 마음이 이겼다고 승리감에 취해 있을 때도 있기는 하다.
그때는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양심이란 것이 치고 올라와 우리를 악의 구렁텅이로 빠지지 않게 한다. 뿐만 아니라 악의 크기가 한없이 커지도록 놔 주지도 않는다.

처음엔 지킬이 자신도 그것을 스스로 제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킬은 선과 악을 분리할 수 있다면 자기 안에 있는 악한 면을 완전히 몰아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서로 다른 두 가지 본성을 분리해내는 실험을 한다. 여러 화학약품을 섞어 만든 핏빛 액체를 마시는 순간 지킬박사는 하이드로 변한다.
하이드는 ‘악’으로만 가득 찬 또 다른 지킬박사의 한 모습이다. 나중에 하이드에서 지킬로 되돌아 올 수 있는 약을 구하지 못하게 되는데 그동안 하이드는 사람을 죽이는 등의 범죄를 계속하게 되어서 지킬의 마음 속에 ‘악’이 빠른 속도로 퍼져간다. 그래서 처음에는 ‘악’ 그 자체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몸집이 작았던 하이드가 지킬의 내면에 자리를 잡게 되어 지킬이 죽음을 맞을 때는 몸집이 커져있다.
이 장면에서 사람의 악한 마음을 그대로 그냥 두게 되면 것 잡을 수 없게 커진다는 것을 새로이 깨닫게 한다.
그렇다고 내 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 악한 마음을 뿌리 채 뽑아 버릴 수도 없을뿐더러 그렇게 되지도 않는데 어쩌라고^^
지킬박사가 악한 충동을 뿌리 칠 수 있었다면 하이드와 지킬이 반반 섞인 채로 불행하게 죽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들면서 때로 주변의 인물들에 대한 인물 탐구를 하게 된다.
가끔은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만들어 나를 포장하거나 감추고 싶을 때가 있다.
지킬박사도 처음엔 그러한 마음이었을까?
너무나 잘 알려진 고전을 뚝뚝 떼어낸 완전한 완역본은 아니지만 청소년판인 만큼 초등생들이 읽는 뚝뚝 이야기가 끊긴 여느 책과는 차별호가 된다.
책의 뒤쪽에 설명되어 있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인 작가의 이야기나 인간의 이중성을 다룬 다른 장르의 작품에 대한 비교나 동양의 성악설과 같은 이론과 접목하여 설명한 부분은 역시나 폭 넓은 사고를 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시리즈는 본 책의 내용도 좋지만 그 뒷부분이 더 매력적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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