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글보다 그림이 더 감동적이고 그림 때문에 책을 손으로 쓸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김재홍 작가의 그림이 그러하지요. <동강의 아이들>에서도 그랬고, 시집 <’똥’자 들어간 벌레들아> <숲 속에서> 도 그랬습니다.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그림 속으로 풍덩 빠져 들 수 밖에 없어, 읽고 또 읽고가 아니라 보고 또 보는 책이 됩니다.^^ 그만큼 그의 그림은 사람을 매료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김재홍 작가의 그림책이 나오면 빨리 보고 싶어집니다. 이번 책도 그랬지요. (다행히 모두 보내주어 얼마나 기쁘던지~~) 표지에 그려있는 자는 듯한 여자 아이의 모습. 또 무지개라는 신비롭고 예쁘고 희망찬 느낌이 좋았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엄마는 비가 온 후 무지개가 왔다는 걸 알 수 있을까요? 아이는 궁금해 묻습니다. 엄마는 무지개가 오는 것도, 노란 민들레의 꽃도 가려낼 수 있고, 파란 하늘도 느낄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색깔은 의미가 없습니다. 엄마와 아이를 이어주는 끈은 그 무엇도 아닌 사랑 그 자체였습니다. 알까요? 이들의 삶이 녹녹치 않음을… 그렇지만 엄마의 마음속에 있는 추억을 만나고 무지개를 보게 됩니다. 이쁜 무지개를…. 내 가슴속에도 무지개가 소리 없이 들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