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떻게 생기는지 너 아니? - 성교육책
크리스티네 메르츠 지음, 바르바라 코르투에스 그림, 이루리 옮김 / 창조문화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옆집에 사는 아줌마의 불룩한 배를 보고 한나와 요나스는 궁금합니다.
뱃속의 느낌이 어떨지, 엄마가 뭘 먹으면 그게 아기 머리 위에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단순하고 재미있는 발상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책의 내용에 몰입할 수 있게 흥미를 끕니다. 삽화에 들어있는 말풍선이 자칫 심각할 수 있는 성교육 이야기의 균형을 잡으면서 재미있게 끌어줍니다.
예전에 작은 아이가 왜 자기가 누나보다 늦게 태어났는지에 대해 분개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누나의 대답~
정자가(‘아기씨’라고 했을 수도^^ 그땐 넘 어려서) 달리기를 했는데 자기가 이겨서 먼저 태어났다고, 그래서 내가 널 뻥~ 차버렸다는 이야길 해서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너 예전에 그렇게 말했어~ 라고 말해주면 아마 절~대 아니라고 하겠죠^^

성교육은 아이의 연령에 따라 받아 들이는게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아무리 같은 이야기라도 듣는 시기에 따라 자기들이 엄마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듣거나 배우는게 있는지라 더 자세하게 이야기 할 것을 당당히 요구해서 난처할 때도 있지요.
그렇게 난처해 했던 부분인 난자와 정자가 만나게 되는 부분을 자연스럽고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과연 이 책을 아이에게 보여주었을 때 이 부분을 완전히 이해할 것인지 또는 더 자세히 물어온다면 여기서 더 어떻게 설명을 할 것인지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책엔 정나라하게 다 설명이 되었음에도 그렇게 충격적이거나 자극적이진 않습니다.

다른 성교육 책에서는 주로 엄마가 성교육을 이야기 했다면, 이 책에서 엄마는 초반에 나오긴 하지만 살짝 빠져줍니다. 아빠가 의사이기도 하지만 성교육은 엄마만의 몫이 아니라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알려주는 듯 합니다.
엄마가 아기를 낳는 장면이 그림으로 순화되어 그려져 있고 아기의 초음파 사진도 그림으로 다시 그려져 있습니다.
사진이 더 생생하고 자세하기야 하겠지만 여러 성교육 책을 읽으면서도 그림이라서 더 좋다는 것을 이 책으로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그림이라 더 간략하거나 자세히 알아야 할 신체의 구조가 눈에 더 잘들어옵니다.

사람들은 모두 다르고 아주 특별한 존재라고, 끊임없이 배우고 변화시켜 마지막에는 무엇이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인생은 놀라운 일로 가득 차 있기에~
우리 아이들, 분명 소중한 존재임을 늘 자각할 수 있도록 또한 무엇이든 가능성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자신감 있는 건강한 아이로 키울것을 혼자 다짐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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