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은 샤프 도둑 채우리 저학년 문고 31
이현숙 지음, 김민정 그림 / 채우리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4편의 단편으로 엮은 동화들이 가족의 사랑을 매개로 한 상처와 그것을 건강하게 극복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아이들도 분명 상처가 있고 그 상처가 때로 아프게 할 때도 있지만,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기르게 할 때도 있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성장하는데 중요한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네 편의 이야기에서 보여준다.

내가 겪는 아픔으로 인해 다른 사람의 상처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고, 함께 아파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우리의 삶에서 자신을 돌아보거나 자만하지 않는 겸손을 배우게 한다.

 

<우리선생님은 샤프 도둑>에서는 처음으로 아빠에게 받은 선물은 샤프를 선생님께 뺏기고 벌을 받게 된 미나는 선생님을 원망하고 미워한다. 하지만 선생님은 미나의 샤프를 잃어버리고 그 샤프가 의미있는 샤프일 거라 생각한 선생님은 위로의 말과 함께 새 샤프를 사주면서 선생님의 아픈 속내를 알게 된 미나는 선생님을 한층 가깝게 여기게 된다.

<아버지의 운동회>에서는 암으로 돌아가신 엄마를 고생시킨 아빠를 미워하는 웅이는 운동회날 아빠와 함께 뛰게 되면서 아빠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면서 아빠와 친해지게 될것같다는 웅이의 독백을 듣는다.

<어머니의 사진>과 <호두과자를 찾아서>는 가슴 뭉클하며 따뜻한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돌아가신 엄마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가슴 뭉클한 사연을 읽게 된 주희는 상훈을 통해 자신도 부모님의 이혼으로 새엄마와 살면서 가슴 한켠에 아픔을 꽁꽁 숨겨두었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호두과자를 찾아서 에서는 늙으신 어머니가 30여년 전에 은혜를 입은 호두과자를 만들어 파는 할머니를 뵙지 못한 아쉬움에 그 호두과자를 먹고 싶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아들은 자신의 아들과 함께 천안에 가서 그 호두과자를 사오게 되는데 그걸 기차에서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는 과정이 참으로 훈훈하다.

 

이렇듯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들은 상처를 가진다.

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함께 그 상처를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건강하게 치유하여 더 튼튼한 가족의 울타리를 만들어 가게 된다.

남을 미워하는 마음도 사랑의 한 부분이란다. 우리의 가장 가까운 가족, 더 이상 미워하지 말고 더 많이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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