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가자 - 유네스코가 지정한 우리나라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가 지정한 우리나라 세계문화유산 4
이향숙 지음, 이병용 그림, 최호식 사진, 김동욱 감수 / 주니어화니북스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화성성역의궤>라는 방대한 분량의 책이 그 몫을 했다. 열 권에 달하는 책에는 화성이 축성되기까지의 과정은 물론이고 성곽계획에서부터 일정이나 사용된 도구 벽돌공이나 목수의 이름까지도 세세하게 기록되어있다고 한다. 못의 개수 나 일을 하고 받은 임금까지 기록이 되었다고 하니 그 기록의 정확함이, 일제 때 무너지고 부서진 성곽을 다시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었던 까닭이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가장 큰 이유야 화성이 군사 건축물로나 미적 아름다움으로서 뛰어난 점은 물론 많은 부분이 복원되는 과정에서 원래의 모습을 얼마나 잘 되살려 났는지를 평가 하는데 에서 조사관들이 결점을 찾으려 했지만 작은 결점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새삼 우리 건축물에 대한 뿌듯한 맘이 들었다.

아직 화성을 가 보지 않아서 그 정교함 등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많은 양의 사진으로도 정교하면서 튼튼한 성벽을 확인 할 수 있게 한다.

수많은 외침을 당한 민족임에도 그동안 왜 옹성을 쌓을 생각을 못했는지가 의문이다.

성벽을 한 겹 둘러 쌓는 것만으로도 적군으로부터 쉽게 성문을 부수지 못하게 하는데도 말이다.

화성의 특징이기도 한 옹성, 치, 공심돈과 같은 방법이나 기술론을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이 책의 볼거리는 무척 많다.

정조가 그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억울한 죽음과 혜경궁 홍씨에 대한 효심을 곳곳에서 느끼게 하였을 뿐 아니라 사도세자나 혜경궁 홍씨에 대한 이야기도 짧게나마 언급하고 있어 화성에 대한 것 만을 기술하기보다 그 배경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를 설명해준다.

많은 사진자료와 중간중간 인물에 대한 정보를 비롯하여 건축법이나 낯선 용어를 바로바로 설명해주고 있어 모르고 대충 넘어가게 하지 않는다.

내용도 쉽고 재미있게 구성하였다.

대표적으로 남자아이들이 많이 하는 게임 중(어른들도^^) 스타크래프트를 연상시키는 삽화를 발견하여 헉~ 하는 의외성이 재미있었다.

한옥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한옥 지붕의 기본형인 맞배지붕, 우진각지붕, 팔작지붕에 대한 설명 등도 있어 여러가지로 볼 거리가 많은 책으로 화성에 가기전에 꼭 읽어보고 가면 화성에 대한 이해를 높일뿐 아니라 다방면의 정보를 많이 풀이하고 있어 상식도 함께 풍부하게 한다.

 

화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두루두루 재미있게 담고 있어서 맘에 들었다. 현재 화성에 대한 책들을 찾아 읽고 있는 중인데 읽은 책 중 가장 맘에 듦(딱 두 권 읽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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