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갈매기 섬의 등대 좋은책어린이문고 3
줄리아 엘 사우어 지음, 최승혜 그림, 김난령 옮김 / 좋은책어린이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책을 펼치니 예쁜 일러스트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삽화와 책의 무대가 되는 제비갈매기 섬의 풍경이 잘 매치가 되어 아름답고 조용한 제비갈매기 섬을 떠올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등대가 주는 쓸쓸함, 바다가 주는 신비로움과 적막 등이 짙게 깔려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어느 날, 제비갈매기 섬의 등대지기 노인의 부탁으로 2주간 등대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모스 부인과 조카 로니는 등대지기 플래그로부터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 까지 꼭 오겠다는 약속을 받고 등대에서의 생활이 시작된다. 고요하지만 그 속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모스 부인과 조카 로니는 공부도 하고 청소도 하는 등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약속날이 다가와도 플래그는 돌아오지 않고 로니는 불같이 화를 낸다.
플래그가 어쩔 수 없이 약속을 어긴게 아니라, 계획적으로 속였다는 것에 분노를 느낀 로니는 자신은 죽을 때까지 약속을 어기는 짓 따위는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화난 조카에게 모스 부인은 조용하고 침착하게 설득시키려 하지만 쉽지 않아보인다.

크리스마스를 맞을 준비로 청소를 하기 위해 들어간 창고엔 플래그가 미리 준비해 둔 크리스 마스 선물을 발견하게 되고  로니는 화가 극에 달한다.
차분한 모스 부인의 현명함으로 로니의 화가 풀리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된다.
커다란 등대로 아기 예수의 길을 밝히며 모스부인과 로니 모두 만족해 하며 행복을 만끽하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물론 거짓말이 나쁜것도 알지만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려 하지 않고, 배려하는 마음도 없고 용서하려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먼저 자신이 더 화나고 불행한 마음이 들게된다.
상대의 잘못을 벌하기에 앞서 용서와 화해의 마음을 가진다면 먼저 자신의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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