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집에서 해 보기

생각을 키우는 독서논술 5단계 - 4학년~6학년, 단계별 독서 전략 학습서
청어람 독서교육연구소 엮음 / 대교출판 / 2007년 2월

많은 책들이 논술의 바람을 타고 제목에서부터 '논술'이라는 이름을 붙여 나오고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자사출판의 책을 가지고 워크북들 속에 넣거나 따로 떼어낼 수 있게 했지, 기존에 나와있는 단행본을 그것도 타 출판사의 책으로 논술을 할 수 있게 만들어진 책은 이 책이 처음인것같다. 이 부분에서 가장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어떻게 그런 시도를 했는지....
또한 선정되어진 목록을 보니 내가 많은 아이들에게 권하거나 도서관에 구입하기 위한 목록에 있던 책들이다. 도서관 수서를 담당했기에 이 책들이 얼마나 양질의 도서인지는 나 스스로도 놀라울 만큼 도서 선정에 있어 믿을만 했다.
각 권이 12권의 책을 활용하였고 판형도 큼직하여 내용을 짚어내기 위한 생각 그물을 만들기 위한 얼거리 짜기를 하기에도 편하다. 또 어휘력을 기를 수 있게끔 책 속에 쓰인 낱말의 뜻을 찾아보게 하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자신이 예측한 뜻을 쓰게 하고 사전의 뜻을 확인하게 했다. 그리고 뜻을 알았으면 그 단어를 이용하여 짧은 글을 지어보게 했다. 앞뒤의 문맥을 가지고 뜻을 예측하게 하는것은 단어의 직관력을 기르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이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가끔 뜻을 물어오면 다시 문장을 읽게 하여 즉각적으로 대답해 주지 않고 다시 그 뜻을 되물어 보는 방법을 해 왔기에 내가 했던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체계적으로 짚어주니 내 방법이 크게 틀리지 않았을믈 확인하게 되서 기분이 좋았다.
논술에 접근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매번 같은 방법이 아니라 광고문을 만들어 보거나 보고문을 써보게 하거나 주장하는 글을 쓰는 써 보게 한다.
또한 내용 간추리기를 할 때도 문제점이나 비교하기 등을 해보고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은 질문을 통해 꼭 확인하게 한다.
편집이나 구성면에서도 지루하거나 너무 단순하게 하여 아이를 질리게 하지 않고 그림이나 표 등을 적절하게 잘 이용하였다.

그뿐인가 맨 뒤쪽에 효과적인 갈래별 글쓰기의 요령을 실어두고 있어 집에서 논술을 지도하는 부모에게 도움을 주고있다.
아직 논술을 해 본적은 없지만, 이 책을 잘 활용하면 논술 까이꺼 못할것도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