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빌려 줄게 생활그림책 3
강전희 그림, 최재숙 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동생이 태어나면 큰 아이들의 질투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실제로 굉장히 크다고 합니다.
어른들이 생각할때는 막연히 좀 샘 나겠지...하는 정도겠지만 그 나이의 아이가 겪는 속상함을 어른들이 세심하게 보듬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도 강이에게 동생 산이가 태어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강이는 동생이 예뻐서 안아주고 자신의 불자동차를 빌려주려 하지만 엄마는 아기를 떨어뜨릴까봐, 자동차의 앵~앵 하는 소리가 씨끄러울까봐 아기를 강이의 손에서 빼앗아 버립니다.
강이는 자신도 관심받고 싶어 몸부림을 치는데 엄마는 눈치채지 못합니다.
엄마는 강이에게 등을 돌려 동생쪽으로 돌아앉는 장면에서는 엄마가 참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도 그렇게 큰아이에게 무심하게 했을까? 하고 지난날들을 뒤돌아 보게했답니다.
아무리 신경써서 키웠다고 하지만 분명 내 아이도 나름 상처받았겠지요.
강이는 동생에게 엄마를 빌려주는 거라 생각하며 동생의 손을 잡으며 하는 말이 더 가슴이 뭉클합니다.
 "산아, 형아가 엄마를 빌려 줄게. 그런데 나중에 꼭 돌려줘야 해, 알았지?"


아이를 키울때 부모가 어떻게 중간자의 입장에서 해야할지를 감동적으로 알려주고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의 심리를 잘 읽어냄으로써 생활그림책으로 분류할것이 아니라 부모 교육용 그림책 쪽에 무게를 두어도 될만큼 양육자로서의 역할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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