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의 강 힘찬문고 37
김동영 지음, 원혜영 그림 / 우리교육 / 200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섬진강을 가 본적은 없지만 아름답고 조용한 마을을 떠올리게 된다.
전쟁이 끝난지 오래되었건만 그 아픈 흔적은 우리나라 곳곳에 피비린내를 풍겨왔던 흔적을 몰래 감추고 아름다움만을 겉으로 드러내고 있으나, 속에 감추어진 우리 역사의 실체를 동화로나마 만나게 될때마다 아이들을 불러모아 내가 아는 얕은 지식을 풀어내게 된다.

욕쟁이 할머니의 등장과 함께 아이들의 구수하고도 재미난 사투리로 인한 재미로 '빨치산' 이라는 사건의 무거움을 전반부에는 전혀 느낄수가 없다.
그러나 여우굴 탐험을 갔던 아이들은 빨치산의 흔적을 우연히 목격하게 된다.
동굴속에 남아있는 많은 해골들이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그곳에서 일어났던 치열했던 전쟁의 흔적을 짐작하게한다.
아직 빨치산에 대해 알지 못하는 아이들은 역사를 재미있게 다가갈수 있게 한다.
역사를 되돌릴수는 없지만 은어는 자신이 살던 곳으로 되돌아 온다.
그것은 화해의 메세지를 우회적으로 말해주는것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