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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가랑가랑 가랑파 가랑가랑 ㅣ 사계절 저학년문고 37
정완영 지음, 임종길 그림 / 사계절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시조만을 써오신 할아버지가 쓰신 시는 과연 어떨지 궁금해 들춰보았다.
<동시조집> 그동안 읽어오던 시집과는 다를지도, 그래서 어렵거나 고리타분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었다.
어~ 다를게 없네... 하고 조금은 안심이 되어 다시 차분히 읽어내려갔다.
예쁜 말로 치장하지 않았지만 깊은 맛을 느낄수 있었고 푸근함이 느껴졌다.
문득 어쩌면 시를 쓰기 때문에 그 감성을 유지할수 있었고, 그래서 오~랫동안 는 글을 쓸수 있었던게 아닌가 짐작하게 되었다.
시들을 읽다보면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할머니 집에도 가고, 빨간 고추잠자리 되어 파란 하늘도 함께 날 수 있기도 하다. 그뿐이랴 바람이 되어 나무의 잎도 흔들어 보고 바람의 파도도 탈 수 있고 마음껏 내 머릿속에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재미나다.
가끔씩 아이들의 동시집에서 보기엔 낯선 단어가 나와(과목) 조금은 생경스런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현대시와는 분명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삽화의 그림은 또 얼마나 예쁜지....
책을 든 손은 가벼웠지만 가슴 뿌듯한 묵직함은 그 어떤때보다 무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