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야구부입니다 - 아름다운 도전 11
원유순 지음 / 두산동아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충주 성심학교는 청각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모여 있는 학교입니다.

그 아이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해 목공기술을 배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선택할수 있는 폭은 좁습니다. 무엇을 하고 싶다고 해서 다 할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기도 하지만 그 자신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결여는 무엇을 하든 많은 걸림돌이 되곤 하지요.

그건 우리의 사회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성심학교의 교감선생님이 야구부를 만든다고 하자 선생님들부터 반대를 합니다. 체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일반인들도 힘든 야구를 아이들이 어떻게 하느냐고...

그러나 그런 반대에도 야구부는 창단식을 하고 감독이 영입되어 연습을 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연습을 해도 실전 경기에서 그들은 금방 무너져 내립니다.

그 자신감이란것이 아주 큰 영향을 미치더군요.

안타까움으로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들의 자신감은 소리를 내어 지르는 것으로 찾게 됩니다.

"으어어어~"

청각 장애인들을 가끔씩 보았지만 소리를 내는 것을 들어본 적은 없는것 같더라구요. 웃을때조차...

청각장애 아이들에게 있어서 소리를 내는 것은 거의 금기에 가깝다고 합니다. 철이 들면서 자신들의 소리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되고 소리를 내었을때 다른 사람들의 반응이 아이들의 마음을 할퀴었기에 그들은 절대 입 밖으로 소리를 내지 않았던 것이지요.

감독은 그렇게 아이들의 마음속에 쌓였던 울분을 쏟아내는것으로 자신감 회복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전국 봉황기 야구대회에 출전을 하게 됩니다.

비록 10대 1이라는 점수로 경기 결과만을 보면 졌다고 하겠지만 그들이 그 1점을 얻기위해 흘린 과정을 생각한다면 100대 1로 이긴 경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할 수 없는 것은 없습니다.

할수 없다고 생각하는 우리가 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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