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씨구 절씨구 풍년이 왔네 - 제1권 홍성찬 할아버지와 함께 떠나는 민속.풍물화 기행 1
원동은 지음 / 재미마주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책을 펴면 멋진 그림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옛날 어릴적 벽에 걸려 있었음직한 그런 풍속화가 책 한권에 가득하지요.
달력등에서도 많이 있었더랬는데 지금은 그런 풍속화를 보기가 힘이듭니다. 그러나 이 책에선 그런 멋진 그림이 아주 많답니다.  한가지 아쉬움은 인물의 그림이 좀더 다정하고 친근하게 그려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요...

 한반도에서 농경생활을 시작한지 너무나 오래되었음에도(서기 전 3000~서기 전 2000년경) 그것에 대해 알고 있는게 너무나 적어 아이나 어른이나 함께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이야기가 절기의 순서대로 나열되어 그때 어떤 농사가 시작되고 생활에서는 어떤 준비를 하는지를 자세히 들려줍니다.  농기구의 그림과 함께 쓰임새를 쉽게 이해 할수 있게 하기도 하지요-똥장군, 거름대, 가래, 도리깨, 갈퀴등 봄이면 쟁기질을 하고 두엄도 만들고 여인들은 장도 담그고 누에치기도 하고 또 개똥삼태기에 똥을 줍기도 한다는 군요. 가뭄이 들기 시작하면 이웃끼리 물꼬싸움을 벌이기도 하고 물을 퍼올려주는 용두레로 갈라진 논바닥에 물을 대기도 합니다. 그러나 농사일이 날마다 고되기만 한게 아니라 원두막에서 수박을 먹고 낮잠을 즐기거나 천렵 또는 탁족으로 힘든 농사일에 활력을 되찾는 일도 하였음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오랫동안 생활해왔고 쓰여왔던 그런 여러가지를 이 책에서는 볼수 있답니다. 논흙으로 매흙질하는 낯선 풍경과 짚신을 삼는 법이 그림으로 나와 있어서 이해하기 쉽게 하였지요. 또한 우리가 흔히 접하지 않는 민요나 시조 한시등과 함께 장에 관련된 속담, 닭에 관련된 속담, 개똥에 관한 속담들을 넣어 지루함을 덜어주기도 하지요.

이책을 시작으로 민속.풍물화 기행이 시작되는데 앞으로 나올 책은 더 흥미로운 것들이더군요.

으랏차차 신나는 놀이마당, 오줌싸개가 정승 판서가 되었다네, 괴나리 봇짐지고 세상구경 떠나보세, 매일매일이 명절날만 같아라등의 5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구입해 놓구 두고 두고 볼 만한 책이될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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