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그 해 여름 사계절 아동문고 56
김정희 지음, 강전희 그림 / 사계절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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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꽁꽁 싸매어 두면 그 상처가 아물수 있을까요?
사람들의 입을 막아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전쟁 당시의 미군학살은 그렇게 살아남은 자에 의해서 밝혀져
책으로도 TV로도 방영되어 알려졌습니다.
지금의 우리 아이들은 미국이 우리나라를 도와준 나라이며, 우리보다 잘 사는 나라이기에 미국이란 나라를 동경하기까지 하더군요.
참으로 씁쓸합니다.
미국은 지금도 전쟁을 일으켜 군수물자를 팔아 먹는 나라라는 사실을 아이들이 알까요?
고학년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단번에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가슴이 먹먹하고 아파서....딱 중간쯤 읽다가 한참을 쉬었다가 다시 읽어내려갔답니다.

주인공 은실이처럼 그때 노근리 쌍굴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언젠가 세상에 알려야 했습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죽은 사람을 위로하는 길이기도 했으니까요.
그런데 쉽지 않았답니다. 그것은 우리나라나 미국에서 철저히 비밀에 부쳤기때문입니다.
왜?
왜, 우리나라는 그렇게 해야만 했을까요?
모르는바는 아니지만 참으로 실망스러울뿐입니다.
노근리 사건뿐 아니라, 효순이 미순이 사건도, 김선일 사건에서도 우리나라의 힘 없음이 안타까울뿐입니다.

아이들에게 우리가 겪었던 한국전쟁을, 그 아픔을 정확히 알려야 겠지요.
너무나 생생하게 표현되어 아이들에게는 다소 충격적이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 아이에게
읽히는 이유는 우리의 역사를 누구보다 청소년들이 잘 알아야 일본이나 중국이 멋대로 역사왜곡을 하지 못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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