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으로 만든 사람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4
아니카 에스테를 지음, 원미선 옮김, 율리아 구코바 그림 / 비룡소 / 2000년 8월
평점 :
절판


 

내맘에 드는 남자가 없어, 그 많은 청혼을 뿌리치고 자신이 직접 설탕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발상 자체가 적극적인 현대의 여성상을 보여주고있다.

40일을 기도하여 설탕으로 만든 사람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어주게 된다는 것은 얼마만큼의 정성을 필요로 할까?

삶뿐만 아니라 사랑마저도 개척해 나가려는 공주의 마인드가 잘 나타난고 있어 소극적인 여성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공주의 모습이 백설공주나 신데렐라만을 좋아하는 공주병을(?) 가진 아이들에게는 조금 낯선 내용이라 할 수도 있겠다.

그런 정성을 들여 만든 사람이 없어졌으니 공주가 무쇠로 만든 신발을 3켤레나 닳도록 찾아나선데에는 또 그나름의 가치관이나 꼭 찾아야 겠다는 신념과 고집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 생각된다.

그럼 내 딸은 그렇게 자신의 사랑을 찾기위해 무쇠신을 가지고 어딘지로 모를 곳을 향해 떠날수있을까?

누군가의 사랑만을 받으며 사는 것과 자신의 사랑을 직접 찾는 모습중 어떤 삶을 선택 한다고 할까?

신비로운 그림과 이색적인 소재로 내용이 무척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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