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노래 - 김시습 선집 돌베개 우리고전 100선 2
김시습 지음, 정길수 편역 / 돌베개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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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닐 때 제목과 지은이만을 연결지어 외우던 김시습의 작품인 금오신화를 얼마전에 읽었더랬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환타지라 할 수 있을 만큼 매력적으로 다가온 작품이었다.

 

그랬음에도 이 작품 <길 위의 노래>역시 우리의 고전이란 타이틀이 주는 무게감과 한문소설이란 선입견으로 책을 읽는것이 지리하게 느껴질 줄 알았는데 의외로 책장을 넘기기가 쉬웠다. 그만큼 정길수님이 글을 풀어나가는데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는것을 알게된다.

김시습이란 사람 자체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였는지 세종이 상으로 준 비단 오십 필을 혼자 힘으로 가져가기 위해 허리춤에 묶어 끌고 갔다는 이야기는 예전에 어디에선가 들었음에도 그 주인공이 바로 김시습이었구나 하고 다시 한번 기억을 더듬어야 했다.

 

일생을 방랑인으로 자유로이 살았지만 그것은 겉으로 보이는 것일뿐 내면적으로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갈등이나 쓸쓸함 등의 인간적인 모습을 엿볼수 있었다.

그의 사상이나 세계관등을 이 책을 통해서 새로이 배우게 되었다.

고전은 우리가 안 읽어서 몰랐던 것이지 쉽게 풀어쓴 우리 고전 100선의 다른 책들이 궁금해진다.

 

우리의 고전읽기는 우리의 역사 바로 알기 만큼이나 우리의 정신과 문화를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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